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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영종국제도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 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인천의 오피스·집합상가 자본수익률은 각각 -1.5%와 -1.7%를 기록해 전국 평균(1.7%·0.3%)을 밑돌았다.
한은 인천본부는 인천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많아 자산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원도심보다 송도·청라·영종 신도시에서 더 두드러졌다.
상업용 건물 내 구분된 공간을 개별적으로 소유하는 집합상가의 경우 원도심(-1.5%)보다 신도시(-2.1%)의 자본수익률 하락 폭이 더 컸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신도시에 집중된 상황에서 임대 가격 하락과 높은 공실률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신도시가 인천 전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12.5%에 불과한데도, 2020∼2025년 새로 착공한 상업용 부동산의 39.5%가 신도시에 집중됐다.
신도시 중에서도 영종국제도시는 최악의 공실 사태를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영종 지역 집합상가 공실률은 30%다. 상가 3곳당 1곳이 비어 있는 셈이다.
이는 같은 신도시인 송도(2.5%)나 청라(6.8%)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상가만 먼저 지어진 상태에서 아파트를 비롯한 배후 주거 단지의 입주가 늦어지면서 특히 공실률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4년 7월에는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던 1천4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개발 계약이 해지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부동산 심리 회복과 주거 시설 정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am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8일 15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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