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서 대외협력 부교장…채드윅, 인천경제청 담당 '국제학교 공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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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인 홍준호 차장의 아내가 인천경제청 관할 교육기관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홍 차장은 인천시에서 근무하다 지난 2일 인천경제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홍 차장의 아내 A씨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이하 채드윅) 대외협력·발전 부교장으로 활동 중이다.
A씨는 두 자녀가 재학 중인 채드윅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있었으며, 지난해 8월 부교장(내부 직함 이사)으로 부임한 뒤 대관과 학교 발전기금 관련 업무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억대 연봉뿐 아니라 연간 4천만∼5천만원(1인당)에 달하는 자녀 2명의 수업료 절반가량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천450명이 재학 중인 채드윅은 국내 교육기관에 비해 학비가 월등히 비싸지만, 차별화된 교육 과정으로 유명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들의 자녀가 다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내부에서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등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경제청이 송도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각종 인허가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채드윅 역시 인천경제청의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 채드윅은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송도 3공구 국제학교와 영종도 국제학교 설립 사업이 학교 간 경쟁과 학생 이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A씨를 비롯한 채드윅 고위 간부들은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교육청 주요 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국제학교 공모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차장의 인천시 근무 당시 A씨는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용역을 수주, 이해충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천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A씨를 둘러싼 잇단 논란에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경제청의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자리에 홍 차장을 낙점한 것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홍 차장은 2022년 유 시장 취임 직후 인천시 요직인 행정국장에 올랐다. 이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프랑스사무소(재외공관)에서 2년 가까이 파견 근무를 한 뒤 행정국장으로 복귀했다.
홍 차장은 지난달 24일 인천경제청 차장 발령 인사에서 2급(이사관)으로 승진했고, 최근 사퇴 압박을 받은 윤원석 전 인천경제청장의 퇴임에 따라 청장 직무대행까지 맡게 됐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인천시 한 관계자는 "홍 차장의 아내가 채드윅의 대관 담당이라는 사실을 인천시장이 모를 수는 없다"며 "유 시장 재임 기간 요직을 맡으면서 승승장구한 홍 차장이 이해충돌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청장 대행으로 오면서 각종 의혹만 난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홍 차장은 "인천경제청 차장 발령 때도 아내가 채드윅에서 일하는 것과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홍 차장은 "3공구 국제학교 공모 등 업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제가 배제되는 등 이해충돌을 방지할 조치를 하면 된다고 본다"며 "지금도 3공구 국제학교와 관련해서는 정책 결정 등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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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7일 07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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