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화·상설매장·바우처…경기교육감 후보들 교복대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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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교복 가격의 적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 당국이 교복비 전수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관련 대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미지 확대 새학기 앞둔 나눔교복매장

새학기 앞둔 나눔교복매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교육 당국이 교복 가격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학교를 상대로 한 교복비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3일 관내 학교와 졸업생에게 교복을 기증받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 등을 정리하고 있다. 2026.2.23

안민석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복 전면 자율화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했다.

안 예비후보는 "교복 문제는 단순히 옷 한 벌의 문제가 아니라 가계 부담과 학교 행정 구조의 문제"라며 "자율화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한 뒤 지역별·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사복 비용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책 검증과 시범 운영을 병행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효진 예비후보는 이달 23일 현물 지급 중심의 현재 무상교복 제도를 학생 선택형 바우처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무상이라는 이름과 달리, 현물 지급 방식은 학생의 삶과 학교 현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기선 예비후보도 이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관 협력 유통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 구상을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디자인 거버넌스를 통해 교육청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다양한 라인업의 경기 시그니처 디자인을 개발하고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이 중 학교 이미지에 맞는 교복을 선택하면 된다"며 "생산은 사회적 기업 및 지역 협동조합 컨소시엄이 전담토록 하는 식으로 유통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미지 확대 '교복 재킷이 5천원?'

'교복 재킷이 5천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교육 당국이 교복 가격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학교를 상대로 한 교복비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3일 관내 학교와 졸업생에게 교복을 기증받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을 찾은 학부모가 교복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6.2.23

유은혜 예비후보는 교복 상설 매장 운영을 내세웠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남양주 호평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교복은행 현장을 찾아 "지금처럼 특정 기간에만 열리는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복은행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상설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교복비 부담, 확실히 줄이겠다"고 적었다.

임 교육감은 이 글에서 "현재 경기교육청은 신입생 교복을 1인당 40만원 한도로 현물 지원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부담은 여전하다"며 "이는 생활복과 체육복을 추가 구매해야 하기 때문으로 우리 교육청은 이 모순을 해결하고자 작년부터 학교 구성원의 의견에 따라 생활복·체육복 등 실착용 중심으로 지원 품목을 자율 구성할 수 있도록 개선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zorb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5일 15시3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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