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테헤란, 베이루트 동시공격"
적신월사 "555명 사망…학교서만 165명"
걸프국가 피해 누적…미군 사망자는 6명
![[테헤란=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2026.03.03.](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01070317_web.jpg?rnd=20260303130821)
[테헤란=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2026.03.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3일(현지 시간) 4일째에 접어들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 공습을 이어갔고 미국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을 강화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걸프 국가 내 미국대사관을 공격하며 맞섰다.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3일 오전 "이란 정권과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으로 테헤란, 베이루트(레바논 수도)를 동시에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표적이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지휘소 및 무기 저장 시설이라며 베이루트 민간인들에게 대피령을 전했다. 또 레바논 남부 접경 지역에서 일부 면적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전날 이란 국영 IRIB 방송,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골레스탄 궁전 공습에 이어 테헤란 공격을 이어갔다. 테헤란 추가 피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적신월사는 2일 기준 이란 사망자를 555명으로 발표했다. 전날 수치인 201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131개 도시·마을이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
적신월사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여자초등학교에서 학생 최소 165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쳤다며 이스라엘·미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같은 날 이란에서 최소 742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베이루트에서 최소 3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장기전을 언급하며 이란 압박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기 보유량은 사실상 무제한이며, 이 물자들로도 전쟁을 '영원히'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뉴욕포스트에 자신은 전임자들과 달리 지상전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육군 투입까지 시사했다. 다만 뒤이은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는 "지상군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이란 정권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
현재 최고 실권자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은 "망상적 환상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이란은 장기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통과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통과하려는 자가 있다면 혁명수비대와 (이란) 정규군의 영웅들이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란은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주재 미국대사관을 공습하는 등 걸프 각국 내 미국 자산을 겨냥한 공격 강도를 높였다.
미국은 대사관을 폐쇄하고 이란·바레인·쿠웨이트·이집트·레바논·오만·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카타르·이스라엘·요르단·예멘 14개국 내 미국인에게 즉시 대피령을 내렸다.
걸프 각국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도 누적되고 있다.
각국 정부·언론 발표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쿠웨이트는 3일간 이란 탄도미사일 178발, 드론 384대를 요격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미사일 182발 중 169발, 드론 645대를 요격했고 44대는 영토 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바레인은 미사일 70발, 드론 76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고 카타르는 미사일 104발 중 101발, 드론 39대 중 24대를 격추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피격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리야드 주재 미국대사관이 드론 2대 공격을 당했다고 알렸다.
2일 오후 기준 미군 사망자는 6명, 이스라엘 사망자는 최소 10명, 걸프 각국에서는 6명으로 파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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