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이사철 '신구간' 맞아 '가스 사고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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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2월 1일, 이사할 때 가스시설 철거 시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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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안전사고 주의보 카드뉴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을 맞아 부주의로 인한 가스 사고를 막기 위해 '가스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이색 이사철인 '신구간'이 있다.

예로부터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토속 신들이 임무교대를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이 기간에 이사하면 궂은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고, 신구간에 이사가 집중됐다.

올해 신구간은 24절기의 하나인 대한(大寒) 이후 5일째부터 입춘(立春) 전 3일까지인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 도내 가스 안전사고(화재)는 총 21건으로, 연평균 4.2건 꼴로 발생했다.

가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6명이며 재산 피해는 2억4천4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주 지역은 LP(액화석유)가스 의존도 높은 만큼 전체 사고의 57.1%(12건)가 LP가스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동식 부탄연소기에 의한 사고(28.6%, 6건)가 뒤를 이었다.

전체 사고의 52.4%(11건)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주로 가스배관 막음조치 미비 또는 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특히 이사철 부주의로 인한 가스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단 한 건의 사고로도 많은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박진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가스는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만큼 평소 점검하는 습관이 곧 사고 예방과 이어진다"며 "이사로 가스시설을 옮기거나 철거할 때는 반드시 전문 가스 판매업소 도움을 받아 실시해야 하고, 사용 전 충분한 환기와 함께 사용 후 밸브 잠금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j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4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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