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우크라 방문 요청…EU 900억 유로 실제 도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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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나 열흘 안 3자 회담 형식 마련…러 모든 도전에 대비해야"

"의지의 연합에 36개국 참여…'非EU' 일본·캐나다 참여 매우 중요"

[빌뉴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월25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폴란드 정상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25

[빌뉴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월25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폴란드 정상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4주년인 24일(현지시간) 동맹국을 향해 900억 유로 차관 집행과 대(對)러시아 신규 제재, 러시아 그림자 함대 제재, 방공망과 에너지 기반시설 지원 등을 거듭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우크린포름, BBC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요일 키이우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참가국 대상' 연설에서 "900억 유로 지원과 관련해 너무 많은 난관이 없기를 바란다"며 "결정은 훌륭했지만, 우리 전사들과 민간인을 돕기 위해서는 차관이 우크라이나에 실제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제재 패키지, 특히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 유조선들을 저지하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 과정에 유럽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유럽인들을 많이 참여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 모든 협상 과정에서 여러분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나 열흘 안에 3자 회담 형식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평화가 필요하지만, 러시아 측으로부터 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다른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의지의 연합 회의에는 EU 회원국 뿐 아니라 일본과 캐나다 등 36개국이 참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북유럽·발트해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의지의 연합 회의는 36개국이 참여했다. 이는 EU 회원국 수보다 9개국이나 많은 국가"라며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발트해 국가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일본이 포함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키이우에서 이뤄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및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오는 2027년 EU 회원국 가입을 요청했다. 900억 유로 차관 집행과 대러 신규 제재도 거듭 요청했다.

그는 "2027년 EU 회원국 가입은 실행 가능한 목표"라며 "이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를 가로막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와서 우리들의 삶과 투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우리 국민과 이 고통의 거대함을 느끼는 것만이 이 전쟁이 실제로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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