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금리 2.5% 유지 관측 우세 속 4분기 인하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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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2.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증권가는 26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 결과에 대해 향후 기준금리 동결이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금통위가 그동안 시장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를 보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2024년 10월 0.25%포인트(p) 인하 이후 6회 연속이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성장 개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한은은 동시에 소비·내수 부문과의 양극화 확대를 지적하며 성장률 상향에도 통화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환경을 고려하면 한은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구간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등 수출 호조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올리면서도 내년 전망치는 1.9%에서 1.8%로 낮췄다.
안 연구원은 이어 "이번 금통위는 그간과 달리 다소 비둘기적이었다"며 "작년 4분기부터 인하 기대를 줄이고 일부 인상 우려를 용인하면서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동결로의 기대를 굳히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iM증권 김명실 연구원도 "이번 회의에서 처음 공개된 6개월 후 정책 방향에 대한 점도표(dot plot)를 보면 (금통위가) 하반기 진입 시점까지 금리 인하를 논의할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원 7명의 점도표에서는 6개월 뒤 기준금리가 2.50%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점)이 전체 21개(위원당 3개 전망치) 가운데 16개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가운데 4개는 0.25%p 낮은 2.25%에, 1개는 0.25%p 높은 2.75%에 찍혔다.
NH투자증권[005940] 강승원 연구원도 이를 근거로 "금통위 내부 의견도 인상보다는 인하로 무게 중심이 미세하게 기울어져 있다"며 "적어도 금통위 내부 컨센서스는 금리 인상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 김성수 연구원 역시 "상향 조정된 물가 전망치와 별개로 총재의 기자회견은 시장의 인상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으며 물가에 대해서도 '내수 압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을 전망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상당히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증권가는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다소 전망이 엇갈렸다.
김성수 연구원은 연내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고 교보증권[030610]은 "한은이 하반기 1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연내 동결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사실상 한은이 금융안정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더라도 펀더멘탈을 고려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근거가 약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와 달리 하나증권은 올해 11월 1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박준우 연구원은 "성장률 회복세가 강하고 금융안정 경계감도 상존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인하와 거리가 멀다"면서도 "성장률 회복에도 GDP 갭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로 예상돼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도 제한적이고 작년 기저, 기준금리 인하, 추경 효과는 상반기 이후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15시1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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