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전북교육감 '4파전'…변수는 진영별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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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험·개혁·행정 등 강조 '맞대결'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는 4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현직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차기 교육 수장을 둘러싼 경쟁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다. 이들은 '현장성'과 '경험' '개혁성' '교육행정 전문성'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14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교육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공공교육·돌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학교 행정업무 경감, 교육활동 소송 교육감책임제 등을 통해 현장 교사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강점으로 삼고 있지만 조직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확대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전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교육-대학-지역산업'이 연결되는 교육 생태계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 총장,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역 인지도와 정책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초·중등 현장 경험이 타 후보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유·초·중등 정책 전문성에 대한 검증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전주=뉴시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왼쪽부터),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왼쪽부터),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천 교수는 교사 출신으로 전북교육의 '체질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진학진로교육원 신설 ▲청렴·공정 행정 확립 ▲지역 소멸 적극 대응 ▲교육 활동 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진보 성향 표심을 공략 중이다.

그러나 과거 칼럼과 기고문 '상습 표절' 논란에 이어 저서 '천호성의 천가지 생각'에 대한 표절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도덕성과 신뢰 문제가 선거 기간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황 전 부교육감은 도교육청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평가된다. 그는 ▲출생교육지원금 1억원 지급 ▲중3 골든타임 프로젝트 ▲기초학력 보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에서의 오랜 근무 경험과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대표부 교육관 경력 등을 통해 중앙과 국제 교육정책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초등과 중등 교육 현장 경험도 갖추고 있어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다만 후보 가운데 유일한 행정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과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 4명 모두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진영별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다. 과거 선거에서도 후보 난립과 단일화 과정이 막판 판세를 흔든 전례가 있다.

또 최근 뉴시스 전북본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없음'(7.4%)과 '잘 모름'(12.9%) 응답을 합친 부동층이 20.3%에 달해 선거 구도가 아직 고착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 100일을 앞둔 가운데 4명의 후보가 각기 다른 이력과 강점을 내세워 경쟁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정책 대결과 여론 지형 변화에 따라 판세는 유동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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