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키오스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그리스 동부 키오스섬 항구에서 난민선 충돌 사고 이후 구조된 난민을 이송하기 위한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다. 2026.2.3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던 난민들을 태운 배와 그리스 해안경비대 순찰선의 충돌 사고로 최소 14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동부 키오스섬 인근에서 순찰선 4척과 공군 헬기 1대, 민간 선박 등을 동원해 이날 발생한 충돌 사고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난민 25명이 구조돼 키오스 병원으로 이송됐고, 해안경비대원 2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7명과 임신부 1명도 포함됐다.
수습된 시신 14구 가운데 남성은 11명, 여성은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안경비대 순찰선이 난민을 태운 배를 발견한 뒤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난민 선박은 도주를 시도했다.
난민을 태운 배는 소형 고속정이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고속정 탑승 인원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리스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분쟁과 빈곤 등의 이유로 고향을 떠난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이다.
최근 유럽연합(EU)과 그리스가 이민 규제를 강화하고 순찰을 확대했지만, 밀입국 시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해 지중해와 서아프리카 연안 대서양 이주 경로에서 1천7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 추산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중해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주민이 약 3만3천명에 이른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4일 08시44분 송고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