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적극재정' 외치는 이혜훈…자산은 '강남·상가·증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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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분양·자녀 상가·차남 증여까지

자산 형성 과정 민생 눈높이 시험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구조를 두고 공직자 윤리와 민생 눈높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책임 있는 적극재정'과 '양극화 완화'를 정책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강남권 아파트 분양, 자녀의 상가 보유, 주택 증여가 연달아 이어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합법과 적정성' 사이의 경계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17일 이혜훈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24년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를 분양받아 배우자와 공동 소유 중이다. 본인 지분 35%, 배우자 지분 65% 구조다.

해당 단지는 강남권에서도 상징성이 큰 고가 단지로, 분양 당시부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공직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입지와 시점, 가격이 모두 민감 요소로 작용하는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래미안 원펜타스 외관.

[서울=뉴시스] 래미안 원펜타스 외관.


자녀 명의의 자산도 눈길을 끈다. 장남과 차남은 2021년 1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근린상가를 5대5 지분으로 공동 매입해 현재 보유 중이다.

상암은 방송·IT·미디어 클러스터가 형성된 지역으로 임대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권으로 평가된다. 단순 주거 목적이 아닌 수익형 자산이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자산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이룬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5월에는 차남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을 증여로 취득했다. 최근 1~2년 사이 분양, 상가 보유, 증여가 연달아 이어진 구조는 자산 형성과 이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법이나 편법 정황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자산 이동의 집중도와 타이밍을 놓고는 인사청문회에서 집중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답변서에서 "재정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양극화 완화와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재성장률 반등과 구조적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남 고가 주택 분양, 자녀 상가 보유, 증여까지 이어지는 자산 구조를 두고 '정책은 분배를 말하는데 개인 자산의 궤적은 전형적인 축적 경로를 밟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합법과 적정성은 다르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생과 양극화를 말하는 정책 책임자의 자산 구조가 국민 정서와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1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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