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추고 감정 표현까지…전문가들 "인간과 경계 모호, 정서적 조작 우려"
![[뉴시스] 인간의 외형은 물론 체온까지 그대로 재현한 초현실적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이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사진= 'DroidUP' 공식 위챗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2063768_web.jpg?rnd=20260213140804)
[뉴시스] 인간의 외형은 물론 체온까지 그대로 재현한 초현실적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이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사진= 'DroidUP' 공식 위챗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인간의 외형은 물론 체온까지 그대로 재현한 초현실적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이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스타트업 '드로이드업(DroidUP)'은 최근 상하이 장장 로봇 밸리에서 세계 최초의 고도 생체 공학 로봇 '모야(Moya)'를 선보였다.
모야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로봇의 차가운 금속성 대신 인간과 유사한 '따뜻한 피부'를 가졌다는 점이다. 모야의 체온은 화씨 90도에서 97도(섭씨 약 32.2~36.1도) 사이로 유지되어, 사람과 접촉했을 때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각 시스템 역시 정교하다. 눈 뒤에 배치된 카메라를 통해 상대방을 인식하고 눈을 맞추며, 기쁨·분노·슬픔·행복 등 풍부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시연을 지켜본 취재진 사이에서는 "로봇이 시선을 맞추는 순간 인간적인 유대감까지 느껴질 정도"라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기술적으로도 진보했다. '워커 3(Walker 3)' 플랫폼을 탑재해 인간 보행의 92% 수준까지 정확도를 구현했으며,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로를 선택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설계했다. 업체 측은 이 로봇이 기차역, 은행, 박물관, 쇼핑몰 등에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향후 일상적인 동반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성취와 별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이버가이'로 알려진 기술 저널리스트 커트 크누트슨은 "온기는 기계와 인간을 구분 짓는 몇 안 되는 명확한 신호 중 하나"라며 "이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불쾌감과 공포가 급격히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로봇이 안내 서비스를 하는 데 따뜻한 피부나 표정은 필요하지 않다"며 "인간 사회에 사회적으로 섞여 들려는 이러한 시도는 감시와 정서적 조작, 그리고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기술의 진보가 놀랍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상당수 네티즌은 "왜 인류는 스스로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가", "공상과학 영화는 경고이지 안내서가 아니다"라며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모야는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며, 예상 가격은 약 17만6000달러(약 2억5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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