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공감' 일상화…서울교육청, '역지사지 토론' 교재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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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심화교재 활용 직무연수에서 참석 학생·교사들이 토론 시연을 하고 있다. 2025.02.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심화교재 활용 직무연수에서 참석 학생·교사들이 토론 시연을 하고 있다. 2025.02.25. [email protected]

교육청은 2023년 개발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교재(기본편)'를 시작으로 보이텔스바흐 원칙(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 교육 원칙)에 기반한 토론 교재를 개발·보급해 왔다.

이번에 개발되는 교재는 초등학생들의 인지적·정서적 공감을 기반으로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공감·이해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이 초등 단계부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경험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사가 수업 중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를 통해 각 학년의 발달단계에 맞는 토론 모형과 주제도 제공할 계획이다. 저학년(1~2학년) 수업에는 감정을 나누고 마음을 바꿔 생각할 수 있는 토론 모형이, 중학년(3~4학년)과 고학년(5~6학년) 수업에는 공감하고 관점을 바꿔 생각하며 협력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는 모형이 제시된다.

'학교에서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한 대체 급식을 제공해야 할까?(고학년)', '친구가 실수했을 때 틀렸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을까?(저학년)' 등의 주제로 토론하며 학생들은 협력, 책임 있는 의사 결정 능력 등 민주시민의 핵심 역량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 수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직무 연수도 진행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세대 간·지역 간·이념 간 갈등이 심화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 수업은 서로를 향해 평행선을 그어온 인식이 조금씩 교차하도록 돕는 교육적 시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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