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무슬림국' 인니,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 주력…최다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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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8천명 파병 준비 마무리"…부사령관도 맡아

이미지 확대 평화위원회 첫 회의의 트럼프 미 대통령과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평화위원회 첫 회의의 트럼프 미 대통령과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이 앉아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의 가자지구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안정화군(ISF)의 윤곽이 일부 드러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주력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옛 미국 평화연구소·USIP)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평화위 첫 회의에 참석한 인도네시아·모로코·알바니아·코소보·카자흐스탄 5개국은 ISF 병력과 경찰 인력을 파견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ISF에 8천 명 이상 파병할 것이라고 회의에 참석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인도네시아군은 가자지구 파병을 위해 다양한 병과로 구성된 8천 명 규모의 여단 병력을 편성했으며, 선발대 약 1천 명은 오는 4월, 나머지는 오는 6월까지 각각 파병 준비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구체적인 ISF 파병 규모와 일정을 밝힌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ISF 전체 병력 규모에 대해 ISF 사령관을 맡게 된 미 중부사령부 특수작전사령관인 재스퍼 제퍼스 소장은 "장기적으로 경찰 1만2천 명과 ISF 병력 2만 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4개국은 아직 구체적인 파병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ISF 병력이 목표치인 2만 명까지 늘어날 경우에도 인도네시아군은 비중이 약 40%에 달해 ISF 중 최다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처럼 인도네시아가 ISF에 가장 많은 병력을 가장 선제적으로 보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제퍼스 소장은 인도네시아에 ISF 부사령관직을 제안했고, 인도네시아가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파병을 약속한 이들 5개국은 모두 인구 다수가 무슬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만 명 이상 민간인이 사망하고 초토화된 가자지구에서 무슬림 병력이 치안을 맡는 것이 현지의 반발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구 약 2억8천700만명으로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단순 인구만 봐도 나머지 4개국과 뚜렷한 격차가 있다.

모로코(약 3천800만명), 카자흐스탄(약 2천100만명), 알바니아(약 230만명), 코소보(약 170만명)는 인구와 상비군 수에서 인도네시아와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가자지구에 투입 가능한 병력 규모도 인도네시아보다 상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ISF에 참여하는 첫 아랍 국가인 모로코는 장교와 경찰 인력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제퍼스 소장은 시가지가 대부분 파괴돼 남은 인구가 거의 없고 이스라엘이 완전히 통제 중인 남부 도시 라파에 먼저 ISF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라파에서 현지 경찰을 훈련시키면서 단계별로 배치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집트와 요르단이 경찰 훈련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가자지구 고위 대표는 하마스를 대체하는 가자지구 경찰을 창설하기 위해 경찰 모집 개시 몇 시간 만에 2천여 명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0일 14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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