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지사' 日후쿠이서 등장…'美기지 이전' 나고 시장도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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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현 지사에 30대 신인 이시다 다카토

오키나와 나고시장, 현직 도구치 3선

[도쿄=AP/뉴시스] 지난해 7월 20일 일본 도쿄 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6.01.26.

[도쿄=AP/뉴시스] 지난해 7월 20일 일본 도쿄 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6.01.2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후쿠이현 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신인 이시다 다카토 전 외무성 직원이 당선되면서 일본에서 '최연소 지사'가 탄생했다.

26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후쿠이현 지사 선거에서 이시다 후보는 집권 자민당이 지지한 야마다 겐이치를 433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율은 46.29%로, 역대 최저였던 2015년 지사 선거(48.59%)보다도 낮았다.

전임 지사의 성희롱 문제로 사임하면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보수 진영이 분열된 구도 속에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개표 중반까지는 야마다 후보가 앞섰지만, 무당파층이 많은 후쿠이시에서 이시다 후보가 1만7122표 차로 크게 앞서며 형세를 뒤집었다.

이시다 후보는 최종적으로 13만4620표를 얻었다.

이시다 당선인은 전날 오후 11시 무렵 당선이 확실시되자 후쿠이 시내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연단에 올라 "세대를 이어 다음의 새로운 후쿠이를 만들겠다. 모든 세대의 힘을 모아 현정을 착실히 앞으로 나아가게 하겠다"며 "이 마음을 잊지 않고 맨앞에서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막판 이시다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참정당의 가미야 소헤이 대표는 당선 확정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마지막 한 번 등을 밀어준 것뿐"이라고 적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다 당선인은 2012년 미국 퍼시픽대를 졸업한 뒤 2015년 외무성에 입성해 주멜버른 총영사관 부영사 등을 지냈다.

선거에서는 인구 감소에 대응한 육아 정책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결혼·출산·양육 전 과정에 걸친 끊김 없는 지원과 U·I턴(지역 회귀·이주) 촉진 등을 주장했다.

한편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지로 예정된 오키나와현 나고시 시장 선거에서는 사실상 정부 방침에 협조해 온 현직 도구치 다케토요 시장이 3선에 성공했다.

도구치 시장은 자민당과 유신, 국민민주당, 공명당의 추천을 받았다. 투표율은 60.75%로 전회(68.32%)보다 낮아졌고,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정부가 나고시 헤노코의 미군 캠프 슈와브 연안부에서 진행 중인 이전 공사는 남쪽 매립이 거의 끝났으며 연약 지반이 광범위한 동쪽 오우라만에서도 지반 개량과 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구치 시장의 3선으로 정부는 향후에도 지자체의 이해를 얻어 공사를 지속할 것으로 마이니치는 내다봤다.

도구치 시장은 당선이 확실해진 뒤 "시민들 사이에 복잡한 감정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국가에) 앞으로도 요구를 거듭하고 가능한 모든 재원을 활용해 시민 생활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첫 당선 이후 헤노코 이전의 찬반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이번에도 "내 발언으로 공사에 영향이 생기지는 않는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1996년 미일 양국이 후텐마 비행장 반환에 합의하고 그 조건으로 헤노코 이전 계획이 부상한 이후 나고시장 선거는 이번이 8번째다.

마이니치는 이번 선거가 처음으로 헤노코 이전이 '최대 쟁점'이 아닌 형태로 치러졌다고 짚었다.

내달 8일 중의원 선거와 올가을 예정된 오키나와 지사 선거를 앞두고, 이전 반대 입장으로 결집해 온 '올 오키나와' 세력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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