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의암호변 33년 방치 건축물 공사 재개…경관 회복 기대

2 weeks ago 5

예식장→근린생활시설로 변경…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근화동 의암호 수변에 33년간 방치돼 강변 경관을 해쳐 온 건축물이 공사를 재개한다.

이미지 확대 근화동 장기 방치 건축물

근화동 장기 방치 건축물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동한 춘천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가 장기 중단됐던 근화동 옛 예식장 건물을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건축허가 변경 절차가 최종 완료됐다"고 밝혔다.

공사가 재개되면 해당 건축물은 기존 구조를 활용해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천479㎡ 규모로 소양강 일대 경관과 어우러진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는 주변에서 추진 중인 동서고속철 지하공사 이후 지반 안정화 작업과 시공자 선정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 건축물은 애초 예식장으로 짓기 위해 1992년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했지만, 이듬해인 1993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30년 넘게 미준공 상태로 방치되면서 도시 경관 훼손,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미지 확대 육동한 춘천시장 기자회견

육동한 춘천시장 기자회견

[촬영 이상학]

시는 해당 건축물을 도시 안전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1년여간 건축주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부서 간 사전 협의를 통해 인허가 지연 요인을 최소화하고 건축물의 활용 가능성과 사업 현실성을 함께 검토해 단계적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건축주는 전문기관을 통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고, 그 결과 B등급(양호) 판정을 받아 구조적 안정성이 확인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기존 예식장 용도를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건축허가 변경이 이뤄졌고, 장기간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이번 사례는 지난해 삼천동 옛 두산연수원에 이어 춘천시가 직접 관리와 협의를 통해 장기 방치 건축물 문제를 해결한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미지 확대 건축물 조감도

건축물 조감도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 시장은 "아직 남아 있는 장기 방치 건축물에 대해서도 민간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2일 15시45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