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향해 개입 촉구…"친구는 친구 폭격 안해"
"남미를 자국민 중독시키는 범죄자 소굴로 생각 말라"
트럼프, '마약 판매' 비판에 "사상 최대 코카인 압수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구스타포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콜롬비아와 쿠바 등 중남미 좌파 정권을 다음 표적으로 시사한 것과 관련해 "라틴아메리카는 단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예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게시물. 2026.01.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753_web.jpg?rnd=20260105163729)
[서울=뉴시스] 구스타포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콜롬비아와 쿠바 등 중남미 좌파 정권을 다음 표적으로 시사한 것과 관련해 "라틴아메리카는 단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예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게시물. 2026.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콜롬비아와 쿠바 등 중남미 좌파 정권으로 압박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라틴아메리카는 단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예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게시물에서 "미국은 인류 역사상 남미 수도를 폭격한 최초의 국가다. 친구는 친구를 폭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미 사람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를 잊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복수(Vendetta)'는 안된다"며 "그러나 무역 파트너는 바뀌어야 한다. 라틴아메리카는 단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라틴아메리카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하인과 노예처럼 취급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노예가 되지 않는 법을 배웠으며, 우리를 일방적으로 당신들의 지배 영역으로 규정하는 당신의 발언을 거부한다"며 "라틴아메리카를 그저 자국민을 중독시키는 범죄자들의 소굴로 생각하지 말라. 우리를 존중하라"고도 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지목해 "동맹은 오늘 폭격당한 라틴아메리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대통령들을 소집하라"며 "아돌프 히틀러(독일 총통)가 게르니카에 가했던 폭격처럼 남미의 수도가 처음 폭격 당한 이 사건은 결코 잊을 수 없다. 친구는 친구를 폭격하지 않는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공격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사태 논의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유엔(UN)은 물론 미주기구(OAS) 회의 소집도 요청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해 '코카인을 제조해 미국에 판매하는 걸 즐기는 자가 통치하는 나라다. 그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위협이 무슨 의미인지 파악한 뒤 답변하겠다"면서도 "나는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 압수를 지시했고 코카 재배 확산을 막았으며 코카 재배 농민을 위한 대규모 자발적 작물 대체 계획을 시작했다. 불법적인 존재도 아니고 마약 사범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다수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대통령을 당신들이 체포하려고 든다면 당신들은 거대한 민중 봉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향한 그 어떤 불법적인 폭력행위로부터도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국민에게 요구한다. 군경은 국민에게 발포하지 말고 침략자에게 발포하라"고도 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나는 마두로 대통령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그가 마약 밀매자인지 모른다"면서도 "가장 거대한 코카인 마피아와 반세기 동안 싸워온 콜롬비아 사법부의 기록 보관소 어디에도 마두로나 그 배우자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속보]美 "마두로 생포 작전, 12월 초부터 준비"](https://img1.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web.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