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쇼크에도 코스피 상승전환해 '오천피'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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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0.4% 올라…장초반 등락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장세'

개인·기관 쌍끌이 순매수로 지수 견인…외인은 1천494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1.8%↑, 하이닉스도 4.7% 급등…"관세 재인상 증시영향 제한적"

이미지 확대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천피·천스닥'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천피·천스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27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5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6.1.2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도 코스피가 상승전환해 '오천피'를 재탈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0.31포인트(1.42%) 오른 5,019.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로 개장한 이후 한때 4,890.72까지 밀렸으나,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뒤 지속 상승한 끝에 오전 10시 58분에는 5,020.83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387억원과 4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1천4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천158억원과 1천415억원 매도 우위를, 외국인이 4천65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64%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50%, 0.43%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증시는 충격이 불가피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는 개장 직후 1.91% 내린 14만9천200원까지 밀렸으나, 현재는 1.84% 오른 15만4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41% 내린 73만3천원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4.69% 급등한 77만500원에 매매 중이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스퀘어[402340](9.18%), NAVER[035420](5.50%), KB금융[105560](4.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1.85%), 현대차[005380](1.32%) 등이 오르고 있고, HD현대중공업[329180](-3.14%), 셀트리온[068270](-2.56%), LG에너지솔루션[373220](-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5%), 삼성물산[028260](-1.26%), 기아[000270](-1.16%)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7.49%), 증권(2.98%), IT서비스(2.96%), 금융(2.50%), 전기·전자(2.18%), 보험(2.05%) 등이 강세이고, 금속(-2.68%), 제약(-1.28%), 섬유·의류(-0.83%), 운송장비·부품(-0.62%) 등은 약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긴 했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체로 제한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국회 승인 이슈는 시간의 문제라는 점을 감안 시 이번 트럼프 상호관세 재인상은 증시 추세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치는 노이즈성 재료로 접근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38%) 오른 1,068.45를 보인다.

전날 4년여만에 처음으로 1,000선을 넘은 데 이어 2004년 코스닥 지수 개편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닥 지수는 이날 10.22포인트(0.96%) 내린 1,054.19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전환해 한때 1,081.2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오전 9시 51분께엔 1060.13까지 밀렸지만, 재차 상승해 현재는 1,070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이날도 1조5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8천55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 중이며, 외국인도 1천6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리노공업[058470](9.16%), 코오롱티슈진[950160](5.54%), HLB[028300](3.17%), 에코프로[086520](2.07%) 등이 오르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24%), 파마리서치[214450](-2.40%), 메지온[140410](-0.98%) 등이 약세다.

hwang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7일 11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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