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240→1.1만명…'모텔 살인' 피의자 SNS 비공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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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유출 논란 후 팔로워 45배 치솟아

경찰, 사적제재 논란에도 신상 공개 안해

추가 피해 정황도 나와…30대 남성 조사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2일 오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피의자. 2026.02.12. tide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12일 오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피의자. 2026.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김모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신상 유출 논란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2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의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이 이날 낮 12시를 전후해 공개 계정에서 비공개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긴급체포 된 지 2주 만이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일 만이다.

지난 19일 김씨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4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 이후 팔로워 수가 꾸준히 늘면서 이날 오후 3시께 기준으로 1만1000명을 넘겼다. 45배나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누리꾼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김씨 신상 정보를 검색한 뒤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누리꾼들이 직접 사적제재에 나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서울=뉴시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25일 비공개로 전환돼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6.02.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25일 비공개로 전환돼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6.02.25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경찰은 여전히 추가 수사에 지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김씨를 체포하면서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자 파악을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김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 중이다. 특히 김씨로부터 비슷한 패턴의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받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범죄 피해를 봤는지 확인하고 있다.

실제 경찰은 김씨가 접촉했던 인물 중 추가 피해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A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강북구 수유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김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신 뒤 한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 소방 당국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A씨를 상대로 범행한 뒤 직접 119에 신고한 정황도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35분 "어떤 오빠 분이 취해가지고 계속 깨웠는데 안 일어난다. 술에 만취했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소방관이 "병원 갈 거 아니면 도와드릴게 없다. 지금 집에 데리고 가려는 건가, 병원 가려는 건가"라고 묻자 김씨는 "집 주소를 아예 모른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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