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리 25일 방중…트럼프 '일방주의' 속 우방 연이어 베이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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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프랑스와 캐나다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이 잇따라 중국 방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핀란드와 영국 총리가 이달 말 베이징을 찾는다.
중국 외교부는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이달 25∼28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르포 총리가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라며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핀란드는 가장 일찍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을 승인한 서방 국가 가운데 하나로, 최근 양국 정상의 인도 아래 양국의 미래를 향한 신형 협력 동반자 관계는 끊임없이 심화했고 영역별 실무 협력이 지속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 발표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달 말 영국 총리로는 2018년 테리사 메이 총리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스타머 총리의 방중까지 성사된다면 비슷한 시기에 영국과 핀란드 정상이 중국을 찾게 되는 셈이다.
중국은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데 이어 이달에는 8년 만에 캐나다 총리를 초청했다. 이미 방중이 확정된 핀란드 총리와 방중 가능성이 높은 영국 총리에 이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까지 내달 하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는 등 서방 국가 지도자들의 중국행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연이어 중국을 찾는 서방 국가들이 원래 미국의 대(對)중국·러시아 견제에 동참하는 우방국이자 나토 회원국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 양자 관계 개선에 나서는 유인을 만들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마크롱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모두 중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를 비판해온 중국에 힘을 실어줬고,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도 각기 직·간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겨냥했다.
프랑스와 영국, 핀란드, 독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강제 병합 가능성을 우려해 병력을 파견한 8개국에 속한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하고 나토 측이 "러시아와 중국이 경제적·군사적으로 그린란드에 기반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덴마크와 그린란드, 미국의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점에 대해선 "이른바 '중국 위협론'은 전혀 근거가 없고, 근거 없이 중국을 들어 사리(私利)를 도모하는 잘못된 처사에 반대한다"고 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2일 17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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