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EU, 걸프 지역 해군 임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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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독 "이익 수호위해 필요시 방어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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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해상 공격이 잇따르자 걸프 지역 해군 임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일(현지시간) EU 외무장관 화상 회의 후 "우리 해군 임무에 대한 보호 요청이 급증했다"며 "해당 지역 해상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함정으로 임무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란의 대리 세력은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위협하는 행위는 무모하며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무장관 후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 EU는 분쟁 당사자들에 "최대한의 자제와 민간인 보호, 국제법의 완전한 준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특히 이란의 주변국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무차별적 군사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과 해당 지역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나토 유럽동맹 최고사령관은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전력 태세를 이미 조정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정상은 이날 저녁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기 군사 작전에 관여하지 않은 국가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란의 무분별한 공격은 우리 동맹국을 겨냥했으며, 전 지역에서 우리 군인과 민간인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 정상은 "우리는 해당 지역에서 우리와 동맹국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 능력을 발원지에서 파괴하기 위한 방어적이고 비례적인 조치를 허용하는 걸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우에 따라 이들 국가 역시 이란 내 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BFM TV는 프랑스 해군의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이 발트해에서의 작전을 중단하고 중동 지역과 가까운 동지중해로 향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맞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영국 유조선 3척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은 프랑스 군대가 주둔한 아랍에미리트(UAE) 기지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아부다비 항구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인접한 우리 해군 기지의 한 격납고가 피해를 보았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비해 우리 군의 경계 태세는 최고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s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02일 05시4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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