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이란 미사일에 격분한 UAE, 대사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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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의 항구에 이란의 공격에 따른 연기가 치솟는 모습.

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의 항구에 이란의 공격에 따른 연기가 치솟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 영토를 겨냥해 이란이 미사일로 공격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UAE 외무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테헤란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를 포함한 모든 외교사절단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UAE 외무부는 "주거지역, 공항, 항만 등을 포함한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무고한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무책임하고 위험한 사태 악화 행위"라며 "이는 주권을 명백히 침해하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UAE가 이란의 군사행동에 앞장서 반발하면서 다른 걸프 산유국들이 이에 뒤따를지 주목된다.

이란은 전날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중동 각지에 있는 미군기지를 반격 표적으로 삼아 이틀째 탄도미사일을 쏘고 있다.

이 가운데 UAE는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다.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총 165기, 무인기(드론) 541기가 날아왔으며 이 가운데 드론 35기가 영토 내로 떨어지면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은 UAE 내 민간 시설에도 타격을 줬다.

UAE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알아랍 호텔에 격추된 드론 파편이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두바이 국제공항에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 격추된 드론 잔해가 UAE 수도 아부다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외교단지 외벽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에서도 이란 공격의 여파로 1명이 숨졌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이들 걸프 지역 외무장관들은 이날 저녁 이란의 공격에 대한 통일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 회의를 연다고 AFP 통신이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역내에서 벌어지는 일이 우리의 잘못도, 우리의 선택도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면서도 군에 미군 관련 시설만 표적으로 삼도록 신중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02일 04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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