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조 '광산 공룡' 불발…리오틴토·글렌코어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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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와 리오틴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스위스·영국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인수합병 협상이 결렬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 기업은 기업 가치 및 지배구조 등 합병 조건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리오틴토는 성명에서 "주주들에게 가치 있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글렌코어는 협상에서 리오틴토가 글렌코어의 구리 사업 부문을 비롯한 기업 가치를 '현저하게' 저평가했으며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모두 차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두 기업이 합병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가 2천600억 달러(약 380조원)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회사가 탄생할 수 있었다.

두 기업은 앞서 지난달 초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붐으로 구리 수요가 급등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리오틴토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이지만, 두 기업 모두 최근에는 구리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런던증시에서 글렌코어 주가는 장중 최대 11%의 낙폭을 보였고 리오틴토는 3% 하락했다.

양사가 합병을 타진하다가 실패한 건 2014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영국 규정에 따라 양사는 향후 6개월 동안은 합병 논의를 할 수 없다.

전 세계 광산 업계에서 재편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2024년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 그룹도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을 인수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6일 02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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