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희토류 선물거래 도입 추진…"中 가격지배·변동성에 ‘헤지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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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AP/뉴시스] 중국 장시성 간현에 있는 희토류 광산. 자료사진. 2026.02.13

[간현=AP/뉴시스] 중국 장시성 간현에 있는 희토류 광산. 자료사진. 2026.02.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세계 최초로 희토류 선물거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과 MSN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희토류 선물거래가 이뤄지면 중국이 지배하는 희토류 시장에서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현재 희토류는 현물거래만 이뤄지고 있다. 가격은 중국의 수출 규제 등 정치적 리스크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그 결과  희토류의 안정적 조달과 광산 개발 투자에 제약이 크고 은행들도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서방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CME가 검토 중인 상품은 가장 중요한 희토류인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결합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선물이다.

NdPr는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 전투기와 드론 등에 쓰이는 영구자석 제조에 필수적이다. 희토류는 에너지 전환과 전자기기, 방위산업에 필요한 17개 원소를 망라한다.

소식통들은 CME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려지 않은 상황이라며 거래 규모가 마지막 과제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도 희토류 선물을 검토하고 있으나 계획 진척도는 아직 CME보다 낮다고 한다.

희토류 가공·정제는 중국이 약 90%를 점유한다. 세계 생산에서도 중국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현재 NdPr 가격은 패스트마켓,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상하이메탈스마켓(SMM) 등 가격 정보기관의 지수를 통해 중국에서 형성된다.

중국에는 간저우(贛州) 희유금속거래소와 바오터우(包頭) 희토제품거래소 등 현물거래소가 있다. 광저우 선물거래소는 향후 희토류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MM 데이터로는 중국에서 NdPr 가격은 올해 들어 40% 상승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t당 85만 위안(약 1억7755만원)에 달했다.

다만 변동성도 커서 2023년 5월까지 15개월 동안 50%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이 대량 공급에 나설 경우 가격이 폭락해 미국과 유럽의 희토류 채굴 기업이 경영난에 빠졌던 적이 있다.

선물거래가 도입되면 기업은 미래 가격을 미리 고정해 사업계획을 세우기 수월해진다.

희토류 생산자는 가격 하락 위험을 헤지할 수 있고 전기차 제조사 등 자석 수요 기업도 원가 변동을 관리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는 가격 변동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선물을 거래하면 시장 건전화와 수익성 전망의 정밀도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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