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효과?…청주흥덕, 충북 아파트값 오름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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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지웰시티 1차 등 연일 신고가 경신…"집주인들 매물 거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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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최근 충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의 상승 폭이 눈에 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충북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동안 0.04% 상승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0.08% 상승했고, 음성군(-0.10%)과 제천시(-0.06%), 충주시(-0.03%)는 가격이 하락했다.

청주시 안에선 흥덕구가 0.23% 상승 폭을 기록하며 충북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상당구는 0.01% 상승했고, 청원구는 변함이 없었다. 서원구는 0.02% 하락했다.

흥덕구의 상승세에는 최근 복대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일부 단지의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복대동 일대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과 인접해 있고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형성돼 직주근접 생활권으로 빠르게 자리 잡은 곳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기록적인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구성원들이 막대한 성과급 등 여유 자금을 가지고 일대 아파트로 갈아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30일 신영지웰시티 1차(152㎡)가 15억5천만원 거래됐고, 지난 19일에는 두산위브지웰시티 80㎡가 7억7천만원에 팔리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한 직원은 "회사와 가까운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이번에 성과금을 꽤 받게 돼서 이사를 결정하게 됐다"며 "주변에 이달 들어 이사를 고민하는 동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복대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30∼40대 젊은 SK하이닉스 부부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할 만큼 수요가 꾸준하다 보니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200건 수준이던 매물은 최근 3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SK하이닉스 공장 옆에 19조원 규모의 투자가 추진되고 있는 데다 학군 등 기본적인 주거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7일 11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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