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트러스·수낙 측근 보좌진 휴대전화 겨냥
中 '솔트 타이푼' 추정…"고위 참모 통신 노출"
![[런던=AP/뉴시스] 지난해 9월 2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위대가 홍콩 우산 혁명 11주년을 기념하고 런던 내 초대형 중국 대사관 건립 계획에 반대하며 우산과 피켓, 깃발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6.01.27.](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00676193_web.jpg?rnd=20250929125921)
[런던=AP/뉴시스] 지난해 9월 2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위대가 홍콩 우산 혁명 11주년을 기념하고 런던 내 초대형 중국 대사관 건립 계획에 반대하며 우산과 피켓, 깃발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6.01.2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중국이 수년간 영국 총리실 고위 당국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원을 받은 해커들은 2021~2024년 영국 총리실 보좌진 일부를 겨냥해 장기간 스파이 작전을 벌였다.
당시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낙의 최측근 참모진이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낙 총리 재임기(2022~2024년)에 해킹 시도가 집중됐다고 영국 정부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해킹 대상에 총리 본인의 휴대전화가 포함됐는지, 보좌진의 기기에서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다우닝가 한복판까지 들어갔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와 핵심 참모진 역시 노출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텔레그래프는 중국 측이 정부 고위 인사들의 문자 메시지를 열람하거나 통화 내용을 도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설령 통화 감청에 이르지 못했더라도, 해커가 메타데이터에 접근해 연락 상대와 빈도, 대략적인 위치 정보를 파악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덧붙였다.
미국 정보당국 소식통들은 이번 침해가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솔트 타이푼'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솔트 타이푼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동맹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를 겨냥한 글로벌 첩보 작전의 일부라는 설명도 전했다.
다만 정보 소식통들은 영국 통신망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잘 보호돼 왔고, 영국이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더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번 글로벌 침해를 "첩보 활동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 가운데 하나"라고 평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번 보도는 영국이 안보 우려로 수년간 보류해 온 중국 대사관 신축 계획을 최근 승인한 데 이어 스타머 총리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스타머 총리는 27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투자·무역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을 중심으로 노동당 정부가 대중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해 중국의 적대적 활동에 지나치게 유화적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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