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5개년 계획 '좋은 출발' 강조…"단결된 주류 이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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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전국의 선전부장에게 경제에 초점을 맞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 서기는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 선전부장 회의에서 "효과적인 언론 및 여론 사업에 있어 특히 경제에 초점을 맞춰 우리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면서 2030년까지 시행될 차기 5개년 계획을 위한 "좋은 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내 이념·문화·인터넷 규제 등을 담당하는 차이 서기는 "국민 정서에 부응하고 여론을 이끌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감 있고 자립적이며 단결된 주류 이념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제 소통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시대의 중국의 이야기를 진실되고 포괄적이며 입체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면서 공산당의 '부패와의 전쟁'을 진전시키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이 서기가 경제 문제를 언급하며 중요성을 당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도 그는 간부들에게 "경제 진흥과 기대 관리를 강화하고, 여론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단결되고 진보적 주류 여론을 조성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1월 열린 선전부장 회의에서도 그는 "긍정적인 선전과 여론 지도를 계속 강화하고, 중국의 밝은 경제 전망을 크게 노래해야 한다"고 했다.
SCMP는 차이 서기의 이 같은 발언이 2023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경제와 그 전망에 대해 더 긍정적 이미지를 홍보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이후 중국은 경제 성과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일부 전문가들의 발언을 제한하기도 했다.
2024년 말 경제학자 런쩌핑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백성들에게 사죄하는 고대 중국 황제의 말을 인용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차단당했고, 비슷한 시기 비관적 경제전망을 내놓은 경제학자 가오산원·푸펑이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재정부가 올해 우선 과제로 '적극적인 소비 촉진'과 '효과적 투자 확대'를 꼽았다는 점도 짚었다.
지난해 말 개최된 연례 국가 재정 업무회의에서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은 올해 전개할 적극적인 투자 정책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국내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안팎에서는 외부 수요 둔화와 내수 위축, 투자 감소 등으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 없이는 소비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쳐 10월(2.9%)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6개월 연속 둔화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1∼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7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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