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도' SCO, 하메네이 사망에 조기 게양·위로 메시지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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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상하이협력기구 사무국 앞 조기 게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상하이협력기구 사무국 앞에 조기가 게양된 모습.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정치·경제·안보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애도하며 조기를 게양하고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SCO 사무국은 2일 이란이 하메네이 피습 사망과 관련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조의를 표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최근 불행한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이징 차오양구 SCO 사무국 앞에는 회원국 국기 10개와 SCO 깃발 등 모두 11기가 게양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SCO 깃발만 조기로 내려져 있었다.

누를란 예르멕바예프 SCO 사무총장은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에게 위로전을 보내 최고지도자와 정부 인사, 민간인 희생에 애도를 표했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유라시아 지역 안보·경제 협력체로, 회원국 확장을 거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 창립국에 더해 인도·파키스탄·이란·벨라루스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SCO는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주요 협의체로 부상했지만, 중국·러시아 주도로 미국 중심 질서를 견제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저해하는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미국의 관세 압박 정책을 겨냥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02일 14시4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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