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금 유용 항소심 선고 시나리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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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극우 진영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유럽연합(EU) 자금 유용 사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아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펜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저녁 BFM TV와 인터뷰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한다면 최소한 후보 출마와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형량을 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르펜 의원은 피선거권 박탈 외에도 전자발찌 부착형 실형을 선고받으면 대선 운동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런 조건에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저녁에 유권자들을 만나는 집회 없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그건 내가 후보가 되는 것을 막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후보가 되는 것을 막거나 선거운동 하는 걸 막는다면 나는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르펜 의원은 유럽의회 활동을 위해 보좌진을 채용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EU 보조금을 받아낸 뒤 실제로는 당에서 일한 보좌진 급여 지급 등에 쓴 혐의로 지난해 3월31일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가운데 2년은 전자발찌 착용하고 가택 구금을 하는 실형을 살도록 했다. 집 밖 외출이 극히 제한되는 셈이다.
1심 재판부는 이에 더해 5년간 르펜 의원의 피선거권도 박탈하며 즉시 집행을 명령했다.
르펜 의원의 항소심은 이달 11일 마무리됐으며 선고일은 오는 7월7일이다. 항소심도 5년간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하면 르펜 의원의 대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르펜 의원은 자신의 출마가 막힐 경우 조르당 바르델라 당 대표가 후보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르펜 의원은 이 경우 자신이 바르델라 대표 뒤에서 막후 역할은 하지 않겠다면서 "그가 어느 수준에서 나의 조언이나 경험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23시1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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