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17일 이후 중의원 해산 표명 유력…내달 상순 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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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투·개표 혹은 2월 15일 투·개표 방안 부상

여야, 선거 준비 서둘러…野 "타도 자민, 후보자 조율"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이후 중의원(하원) 해산을 표명하는 게 유력하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다카이치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1.12.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이후 중의원(하원) 해산을 표명하는 게 유력하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다카이치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1.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이후 중의원(하원) 해산을 표명하는 게 유력하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정권 간부에게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초반 중의원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당장 13일부터 나라(奈良)시에서 이재명 대통령(13~14 방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15~17일 방일)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러한 외교 일정이 마무리된 17일 이후 중의원 해산을 표명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권 간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멜로니 총리의 귀국 후" 해산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총리가 중의원 해산 권한을 가진다. 해산 시 중의원 의원 임기 만료와 상관없이 선거가 치러진다.

신문에 따르면 중의원 선거 일정은 ▲1월 27일 공시, 2월 8일 투·개표 혹은 ▲2월 3일 공시, 2월 15일 투·개표 등이 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도 정권 간부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정기국회 초반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2월 상순 혹은 중순에 투·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새해 초 중의원 해산·총선거 소식은 급작스러운 것이다. 그가 예산안 성립 등 정책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산케이는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가 대세였던 (정기국회) 모두(초반) 해산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생각이 기운 것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을 때 중의원 선거에 임해 의석을 대폭 늘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세=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일본 미에현 이세에 있는 이세신궁을 방문하고 있다. 2026.01.12.

[이세=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일본 미에현 이세에 있는 이세신궁을 방문하고 있다. 2026.01.12.


민영 TBS 계열 JNN의 여론조사(10~11일) 결과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보다 2.3% 포인트 오른 78.1%에 달했다.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0.2% 포인트 상승한 29.7%, 자민당과 연정을 꾸린 일본유신회는 5.0%였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정권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8%로 "평가하지 않는다" 33%를 웃돌았다.

아사히는 당초 "정권 내에서는 신년 예산안 성립 후 해산하는 방안이 있었다"며 "하지만 총리는 자신의 대만 유사시 답변으로 악화된 일중(중일) 관계가 초래할 향후 경제적 영향, 정기국회에서 야당 측 압박으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을 우려"했다고 풀이했다. 이에 "높은 지지율일 때 조기 해산을 단행하겠다는 생각으로 기울었다"고 부연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복수의 측근 각료, 총리 관저 관계자들의 조언과 설득을 받고 조기 해산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꿨다.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해산에 야당 측에서는 정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斉藤鉄夫) 대표는 지난 11일 공영 NHK 방송에 출연해 조기 해산으로 예산안의 성립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정치 공백을 만드는 것이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대표도 이날 기자들에게 "경제, 고물가 대책이라고 말하면서 정치 공백을 만드는 움직임이 있다"며 "뭔가 걱정되는 일이 있어 해산할 수밖에 없는 건 아니냐"고 힐난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해산론이 확산하자 여야는 선거 준비를 서두를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자민당의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선거대책위원장은 "해산은 총리대신의 전권 사항이다"면서도 "확실하게 모든 선거구 후보자를 결정해 이길 태세를 만드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대표는 "우리는 언제라도 싸울 준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다 대표는 "'타도 자민당'으로 어떻게 후보자를 조정할지, 강한 자민당에게 맞설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민당 내에서도 예산안 성립 후 중의원 해산과 선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자민당이 원래 연정을 함께했던 공명당과 갈라선 후 첫 선거다.

아사히는 "공명당과의 선거 협력이 결여되는 점의 영향도 전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미 공명당은 입헌민주당과 협력할 태세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양당의 대표인 노다 대표, 사이토 대표는 12일 회담하고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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