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제 벗어나려면 이 길밖에" 가족 걱정도…민중민주당 "명백한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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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정지수]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정지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선 28일 서울에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는 재한 이란인들의 집회가 열렸다.
재한이란인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앞에서 '미 트럼프 대통령 신속 도움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약 7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토요일마다 이곳에서 하메네이를 규탄하고,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돼 미국으로 망명한 옛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의 복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공교롭게도 집회가 진행되던 중 미국의 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란에 살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했다.
박씨마 재한이란인네트워크 대표는 "국민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란 정권의 압제에서 달리) 벗어날 길이 없으니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에 10년째 살고 있는 호다(29)씨도 "사실상 다른 방법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다"며 "이란인들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싶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광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확인하는 영상이 송출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란 시민들이 희망을 갖고 거리로 나왔다는 소식에 몇몇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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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민중민주당 당원들이 미국의 이란 침공 관련 정당연설회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2.28 away777@yna.co.kr
반면 반미 성향의 민중민주당 당원 10여명은 오후 9시께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이란 침공을 규탄하는 정당 연설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자국 국민의 안전과 세계 평화를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며 "(이란 침공은) 명백히 불법이며 석유 등 자원을 약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민중행동과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진보 단체도 3월 1일 같은 곳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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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8일 21시5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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