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증거, 기존 혐의와 불일치"
이미지 확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2명에 대해 공소 기각을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연방검찰은 전날 "새롭게 발견된 증거가 기존 혐의 내용과 중대하게 불일치한다"며 법원에 해당 남성들의 혐의를 영구적으로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될 수 없다.
이들 남성은 베네수엘라 출신 훌리오 소사-셀리스(24)와 알프레도 알레한드로 알호르나(26)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1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중이던 ICE 요원들의 직무 수행을 방해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연방 요원이 쏜 총에 소사-셀리스가 다리를 다쳐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는 같은 도시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 시민권자 르네 굿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더욱 부채질했다.
사건 직후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들이 소사-셀리스를 체포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ICE 요원들이 이민법 위반 혐의가 있는 소사-셀리스를 상대로 표적 교통 단속을 하던 중 그가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아파트 건물로 달아났고, 아파트에서 나온 남성들이 눈삽과 빗자루로 요원들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ICE 요원은 방어 차원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국토안보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법원 문서는 다른 정황을 제시했다.
연방수사국(FBI) 진술서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소사-셀리스가 아니라 알호르나였으며, 알호르나가 도주해 아파트로 들어갔고 그 건물에 소사-셀리스가 있었다고 한다.
또 소사-셀리스가 ICE 요원을 먼저 빗자루로 가격했고, 이후 알호르나도 ICE 요원을 공격한 것으로 나와있다.
진술서엔 당시 현장 조명이 좋지 않아 요원이 가해자들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알호르나의 변호인은 CBS에 사건 증거 영상이 연방요원들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미네소타주 연방검찰이 "옳은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미네소타주에 내란법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이날 미네소타주에서 벌여온 집중적인 이민 단속 작전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3일 16시04분 송고

![[영상] '장유샤 숙청' 틈새 노렸다…美, 중국군 스파이 모집](https://img9.yna.co.kr/etc/inner/KR/2026/02/13/AKR20260213171700704_01_i_P4.jpg)
![[올댓차이나] 中 증시 활황 속 ‘정부펀드’ 120조원 순매도…"외자 유입은 확대"](https://img1.newsis.com/2018/07/09/NISI20180709_0014270131_web.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