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군부 내부의 숙청과 부패 의혹에 불만을 품은 내부 인사를 겨냥해 스파이 모집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CIA는 이날 중국 군 내부에서 정보원을 모집하기 위한 새 홍보 영상을 유튜브 등 온라인에 게재했습니다.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의 숙청 이후 중국 군부 내에서 진행 중인 장유샤 세력 솎아내기를 틈타 미국이 중국군 간부 포섭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에는 가상의 중국군 장교가 등장해 중국군 수뇌부의 부패와 숙청 칼바람을 비판하며 비밀 정보를 어딘가에 전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 장교는 지도자들이 보호하는 건 사리사욕뿐이라고 토로한 뒤 리더십을 갖춘 누구든 제거될 것이라며 숙청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CIA는 영상과 함께 올린 게시글에서 "정보를 공유해 줄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며 당국의 감시를 피해 다크웹이나 가상사설망(VPN) 등으로 접촉하는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CIA는 최근 수년간 중국 내 정보원 확충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정보원 모집을 홍보하는 영상 두편을 공개했고, 존 랫클리프 국장은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0∼12년 중국 정부에 의해 궤멸당한 중국 내 정보망을 재건하기 위해 CIA가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작: 정윤섭·황성욱
영상: 로이터·RUSSIAN POOL·AGENCY POOL·RUSSIAN DEFENCE MINISTRY·유튜브 Central Intelligence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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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3일 17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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