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폐광지역 산업 전환에 5년간 2조3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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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기자간담회…"도가 전략적으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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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김진태 지사

[촬영 류호준]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폐광지역 산업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을 대상으로 87개 사업에 총 2조3천669억원을 투입해 석탄산업 전환지역으로 육성한다.

김진태는 이날 주문진 도청 제2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6∼2030 폐광지역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향후 5년간 추진될 폐광기금 사업의 투자 방향과 관리 기준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도와 해당 시군이 수립한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민간 전문가 자문과 컨설팅을 거쳐 외부 용역 없이 도가 자체적으로 수립했다.

분야별로는 대체 산업 분야가 23개 사업, 1조5천679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사업은 태백 청정메탄올 클러스터(3천540억원), 지하 연구시설 조성(5천324억원), 삼척 중입자 의료 클러스터(3천603억원) 등이다.

도는 산업 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 청정메탄올 클러스터와 중입자 의료 클러스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 강원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과 협업해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환경·복지 분야에는 20개 사업, 3천256억원이 투입된다.

정선 중부권 공공임대주택 조성(538억원), 지역 제안형 특화주택 신축(465억원), 폐기물 매립시설 현대화(309억원) 등이 포함됐다.

관광진흥 분야는 19개 사업, 2천911억원으로 코스모 봉래 프로젝트(319억원), 민둥산 모노레일 설치(180억원) 등이 추진한다.

교육·기반 분야에는 21개 사업, 1천805억원을 투입해 도계 캠퍼스 학사 경비 지원(200억원), 덕포지구 도시개발사업(179억원) 등을 진행한다.

이번 계획은 기존의 시군 요구 중심 배분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타당성 검토, 중간 점검, 사후 성과평가로 이어지는 전 주기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해 기금 사업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확대 독일 보훔 폐광연구센터 방문한 김진태 도지사

독일 보훔 폐광연구센터 방문한 김진태 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탄광지역 발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구성해 지역 파급효과와 사업 완성도가 높은 과제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 기금 공통분을 활용해 시군 핵심 현안 사업을 중점 지원하고, '폐광지역 투자기업 지원 조례' 시행과 연계해 기업 유치 기반도 강화한다.

폐광지역 명칭은 오는 3월 31일부터 '석탄산업 전환지역'으로 변경된다.

도는 명칭 변경을 계기로 지역 인식 전환과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석탄산업 전환지역 대체 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해 6월 독일의 대표 탄광지역인 보훔(Bochum)을 방문해, 보훔 폐광연구센터에서 열린 탄광지역 대체 산업 교류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유럽의 산업화를 견인한 대표적 석탄 생산국인 독일이 '포스트 마이닝' 시대를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이곳이 큰 역할을 했다.

이에 강원도도 이와 유사한 총괄 사령탑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미래산업국의 조직 정비과 인원 보강을 통해 (폐광지역 대체 산업 추진을) 집중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며 "폐광 지역만을 담당하는 부서를 주축으로 집중력을 가지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7개 사업, 2조3천억원 규모의 사업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사업"이라며 "기업 유치 129개, 고용 3만명, 연간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은 단순한 재정 배분이 아니라 도가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개념"이라며 "마스터플랜 수립과 사전평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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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훔 폐광연구센터 방문한 김진태 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2일 14시2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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