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송환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 73명 중 49명 부산 압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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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사기' 가담 혐의, 시하누크빌 조직원

한국인 194명 상대로 69억원 상당 가로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일부가 23일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시하누크빌 조직)은 경찰서 유치장 6곳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는다. 2026.01.2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일부가 23일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시하누크빌 조직)은 경찰서 유치장 6곳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는다. 2026.01.2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진민현 기자 =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가담했다가 23일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49명이 부산으로 압송됐다.

이날 오후 5시42분께 부산 동래경찰서 후문에 도착한 호송차량에서 내린 피의자들은 수갑을 찬 채로 양쪽에서 팔짱을 낀 경찰관들의 유도에 따라 차례대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반바지와 마스크, 모자, 슬리퍼 차림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움직였다. 취재진의 '혐의 인정하느냐' '캄보디아에 왜 갔느냐' '피해자들에게 미안 마음 없으냐'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869명을 상대로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범죄 피의자 송환 사례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강제송환에 맞춰 호송단 111명을 파견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2026.01.23.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2026.01.23. [email protected]


이날 강제 송환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 중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시하누크빌 조직)은 동래경찰서를 포함한 부산 내 경찰서 유치장 6곳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8월22일부터 같은해 12월9일까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해 "감사에 필요하다"며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한국인 194명으로부터 총 68억9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5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사건은 순차적으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이번에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을 포함해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는 총 52명이다. 이날 압송된 49명 이외 공범 3명은 건강상 문제로 앞서 국내로 입국해 조사를 받은 뒤 이미 구속된 상태다. 가담자 대부분이 20~30대이며, 이 중 4명은 여성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같은 해 12월9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이후 12월21일에는 수사팀 10명을 현지에 파견해 범죄 가담자 조사를 진행했다.

또 부산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한 192명 규모의 수사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강제 송환과 본격 수사에 대비했다. 검찰과 법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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