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49재 엄수…"책임 철저히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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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49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49일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2026.1.28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로 숨진 건설노동자 4명을 추모하는 49재 추모식이 28일 사고 현장 앞에서 엄수됐다.

추모식에 참석한 고인의 동생은 "제 형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아직도 알 수 없다"며 "그래서 형에게 하늘에서 편히 지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발 (말로만) 진상규명, 진상규명 하지 마시고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따라야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평소 형이 말했던 원칙과 정직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준다면 형이 (편히) 눈을 감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은 추모사를 통해 "예전에는 시공자가 안전하게 시공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건설 현장의 주체가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을 철저히 해야겠지만, (이미)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물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도 "광주시가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가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고인이 되신 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에서는 지난달 11일 신축 중이던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

광주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으로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51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1천286㎡,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진행 중이었다.

사고 당시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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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하는 강기정 시장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열린 49일 노동자 추모제에서 강기정 시장이 추모사하고 있다. 2026.1.28 iso64@yna.co.kr

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8일 12시2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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