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응급실 뺑뺑이 막자'…5단계 분류·수용거부 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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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중증도별로 적정 병원에 빠르게 이송

수용 능력 초과 시 1회 2시간까지만 수용 거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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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센터(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응급환자 이송이 지연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지역 응급 의료기관과 응급환자 이송 지침을 마련 시행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의료기관, 소방본부 등과 협력해 올해 1월 광주형 응급환자 이송 지침을 마련했다.

그동안 119구급대원은 환자를 태운 채 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돌리며 환자 이송 가능 여부를 문의해왔다.

시는 구급대원의 문의와는 별개로 중증도별로 적정 병원에 빠르게 이송할 수 있게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Pre-KTAS(응급환자 분류체계) 5단계로 환자를 분류해 심근경색·뇌졸중·심정지와 같은 중증 환자인 1·2등급은 병원 선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광주시청 119종합상황실에 마련된 '구급상황관리센터'에 통보하고, 센터는 '광주응급의료플랫폼'을 통해 병원 선정을 요청할 수 있다.

이들 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으로 우선 이송한다.

광주응급의료플랫폼은 광주시와 지역 21개 응급 의료기관이 함께 만든 원스톱 의료 체계다.

광주시와 의료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광주 지역 모든 응급실 의료진이 환자 정보와 의료자원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응급환자가 최적의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정지 위험이 있는 불안정한 환자를 이송할 경우에는 구급대원은 환자의 상태 변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연계가 필요한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황을 알리고 응급처치 동안 대기(최대 30분)하며 최종 수용 병원 선정에 참여한다.

호흡곤란, 고열 등 응급 환자인 3등급은 지역 응급의료센터(서광·기독·첨단종합·KS병원)에 우선 옮긴다.

응급 상황이 아닌 경증(외상, 통증) 환자인 4·5등급은 구급대원이 사전에 문의하지 않고 21개 지역 응급의료기관에 우선 이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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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CG)

<<연합뉴스TV 제공>>

응급의료기관은 최종 치료과의 인력 및 시설 부족, 입원·외래환자를 위한 자원 부족, 응급실 대기 시간, 입원환자 대기 등을 이유로 수용 곤란을 고지·거부할 수 없게 했다.

다만 병상 포화, 필수 진단 장비 고장 등으로 응급실 수용 능력 초과 시 1회 2시간까지 수용 곤란 고지가 가능하고 2시간 경과 시 자동 해제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응급환자 이송 기준 없이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문의해 환자를 이송해왔다"며 "소방, 의료기관과 함께 지역 의료 실정에 맞는 응급 의료 체계를 구축해 응급 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4일 10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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