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이틀 연속 1%대 하락…"상호관세 쇼크 이후 처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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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소프트웨어 대체 우려에

기술주 이틀째 급락…AMD 17%↓·퀄컴 9%↓

"딥시크 쇼크 때와 유사"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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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울=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김태균 기자 =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9,501.30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09포인트(-0.51%) 내린 6,882.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0.61포인트(-1.51%) 내린 22,904.58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3일)에도 -1.43%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1%대로 하락한 것은 작년 4월 '관세 혼란' 이후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AI 칩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전날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성장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17.31% 급락, S&P 500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모바일 칩 업체 퀄컴도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이날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약 9% 하락했다. 회사 측은 메모리칩 공급난이 자사 핵심 고객인 스마트폰 기업들을 압박한 여파로 전망치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이날 3.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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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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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지난 2일 '깜짝 실적'을 내고 전날 주가가 6.85% 급등했지만, 이날 11.62% 급락하며 전날 급등을 되돌렸다.

소프트웨어 종목인 모바일 광고 회사 앱러빈과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샌디스크도 주가가 각각 약 11%와 16% 떨어졌다.

이번 기술주 하락은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대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AI 붐으로 기술주가 너무 올랐다는 우려가 재점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시장 일각에선 이번 매도세에 과한 두려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비벡 아리아 연구원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무차별적 투매 양상은 작년 1월 중국의 고효율 AI인 '딥시크'가 촉발한 급락 사태를 연상시킨다. 당시 상황도 뚜렷한 근거 없는 우려가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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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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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는 제약, 운송, 리조트 등 업종은 이날 호조를 보였다.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올해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이날 10.33% 급등했다. 트럭 운송 업체 ODFL과 카지노 리조트 업체 MGM리조트인터내셔널도 각각 9.89%와 8.08% 뛰었다.

서투이티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증시가 오랜 기간 대형 성장주에 지배되고 가치주나 소형주, 미국 이외 주식은 소외돼왔다며 "자연스러운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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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5일 09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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