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베트남 땅콩 농가에 한국산 농기계 기증…생산성·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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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통해 응에안·하띤·꽝빈 3개 성 지원

전 과정 기계화 구축…우량종자 보급 확대

소득 56% 증가…2028년 6000농가 참여 추진

[세종=뉴시스] 6일 베트남 응에안성 빈(Vinh)시에 위치한 북중부 농업연구소에서 베트남 농업과학원 관계자와 현지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농기계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6일 베트남 응에안성 빈(Vinh)시에 위치한 북중부 농업연구소에서 베트남 농업과학원 관계자와 현지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농기계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베트남 북중부 건조지역 땅콩 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소득 증대를 위해 한국산 농기계 지원에 나섰다. 국제개발 협력사업(KOPIA)을 통해 종자·기술·기계화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농업 협력 모델'을 본격화하는 행보다.

농진청은 지난 6일 베트남 응에안성 빈(Vinh)시에 위치한 북중부 농업연구소에서 베트남 농업과학원 관계자와 현지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증식은 KOPIA 베트남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베트남 북중부 지역 땅콩 재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진청은 토양관리기 7대, 땅콩 탈곡기 2대, 땅콩 탈피기 2대 등 총 3종 11대의 농기계를 응에안성, 하띤성, 꽝빈성 등 북중부 건조지역 3개 성의 땅콩 시범마을에 전달했다.

해당 농기계가 현장에 도입되면 밭 고르기, 이랑 만들기, 비닐 피복, 수확, 탈곡까지 땅콩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 작업이 가능해진다.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수작업 구조에서 벗어나 작업 효율을 높이고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심화되고 있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증식에 앞서 한국 농기계 업체 전문가들은 현지 농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소 내 땅콩 재배지에서 기계 운용 실습과 기본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단순한 장비 전달에 그치지 않고,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교육까지 병행한 것이다.

농진청 KOPIA 베트남센터는 현재 총 6000여 농가가 참여하는 '땅콩 보급종 종자 보급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500㏊ 규모로 땅콩 우량종자를 보급했으며 그 결과 참여 농가의 평균 소득이 약 56%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KOPIA 사업 지역 협동조합이 협업해 시범농가에서 생산한 땅콩을 가공·판매하는 등 가치사슬 제고 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농기계 지원이 베트남 땅콩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조지역 특성상 노동 강도가 높은 땅콩 재배 여건을 고려할 때 기계화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유은하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베트남 땅콩 생산 농가들이 효율적인 땅콩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국산 농기계 지원을 계기로 현지 맞춤형 기술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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