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설 연휴 마지막 날 귀경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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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버스터미널 등 북적…고속도로 일부 구간 정체

주요 관광지·도심서도 막바지 연휴 즐기는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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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부근 서울방향(오른쪽)이 정체되고 있다. 2026.2.18 xanadu@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이 북적였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귀경 차량이 몰려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또 주요 관광지와 도심지는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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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강원 강릉역 대합실이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2.18 ryu@yna.co.kr

◇ 기차역·터미널 북적…가족들과 작별 인사

KTX 강릉역에는 커다란 여행 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든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부산 부전역 등으로 향하는 KTX 열차는 이날 첫차부터 막차까지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로 돌아간다는 직장인 김모(34) 씨는 "어제부터 표를 계속 확인하다가 취소 표를 겨우 예매했다"며 "입석이라도 타고 가려고 했는데 운 좋게 좌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전역, 광주송정역, 울산역 등 주요 기차역에서는 "조심히 가라", "도착하면 연락 달라"는 말과 함께 모처럼 만난 가족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동대구터미널에서는 버스 승차권을 미처 구하지 못한 이들이 매표 창구를 찾아 문의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군산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50대 장모 씨는 "고향에 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발길은 항상 무겁다"며 "다음 연휴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손에 짐꾸러미를 들고 있던 김민식(31) 씨는 "부모님께서 반찬거리를 한가득 싸주셨다"며 "연휴가 짧아서 아쉬움이 크긴 하지만, 고향에서 쉬면서 재충전을 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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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마지막 날 붐비는 제주공항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이 부모, 형제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귀경객과 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2.18 bjc@yna.co.kr

◇ 공항·항만도 붐벼…기상 악화로 바닷길 일부 차질도

제주국제공항에는 귀경객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는 부모나 형제, 친지 등과 작별 인사를 하는 귀경객, 선물용 감귤 상자와 골프 가방 등을 카트에 한가득 실은 관광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귀경객 강모(39) 씨는 "이번 설 연휴는 아이가 너무 어려 혼자 고향에 들렀는데 부모님도 저도 아쉬움이 크다"며 "다음 추석에는 꼭 온 가족이 내려와 좋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제주도를 찾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 김모(45) 씨는 "따로 휴가를 더 내서 가족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에 왔다"며 "연초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추억도 쌓으면서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3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된 지난 13일 4만1천259명, 14일 4만6천995명, 15일 4만7천792명, 16일 3만8천224명, 17일 3만4천887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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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귀경객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2.18 soonseok02@yna.co.kr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도 섬에서 육지로 돌아온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인천에서는 15개 항로 가운데 1개 항로를 제외한 14개 항로가 정상 운항했다.

백령도에서 출발해 인천항으로 향하는 코리아프린세스호는 기상악화로 결항했고, 백령∼대청∼소청도 순환 선박인 푸른나래호는 오전 한때 운항이 통제됐다가 오후부터 재개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이날 4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부산→서울 5시간 20분 예상…오후 3∼4시 정체 '절정'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출발을 기준으로 각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20분, 목포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30분 등이다.

고속도로는 전반적으로 소통이 원활하나,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오후 3시 기준 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선 서울 방향 옥산IC~청주휴게소 13㎞, 서해안선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금천 부근 3㎞, 논산천안선 천안 방향 연무IC 신화4교∼서논산IC 중리교 20㎞ 구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예상 통행량을 총 485만대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9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5만대가 각각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고속도로의 상행선 정체는 오후 3∼4시께 절정에 달한 뒤 오후 11시 이후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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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경복궁에 몰린 인파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설 연휴 기간 경복궁을 포함한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한 가운데 18일 서울 경복궁에 관광객을 비롯한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6.2.18 jjaeck9@yna.co.kr

◇ 주요 관광지·도심에도 인파 몰려

포근한 날씨를 보인 부산에서는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과 태종대,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시내 주요 유원지에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새해가 왔단 말이오' 행사가 열린 가운데 방문객들은 딱지치기, 세배 등 전통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는 임진강 주변 850m 길이로 설치된 곤돌라를 80세 이상에게 무료로 탑승하도록 하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등 번화가 복합 쇼핑몰과 어린이 체험시설 등도 인파로 북적였다.

봄기운으로 가득 찬 국립세종수목원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세종호수공원 등 도심 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산책을 나오며 막바지 연휴를 즐겼다.

(변지철 최영수 김솔 한무선 허광무 민영규 심민규 정다움 류호준 박건영 양영석 황정환 기자)

hw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8일 15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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