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도 일제히 상승
빅테크 AI 투자에 오라클 낙수효과 기대감
"소프트웨어 시대 안 끝났다"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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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50,135.8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7% 상승한 6,964.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0% 오른 23,238.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13% 올랐으며, 엔비디아 주가도 2.50%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공지능(AI)가 불러올 파괴적 혁신과 투자 과잉에 대한 견제 심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 기업 실적과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날 시장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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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대규모 AI 투자에 나선 가운데 대표적인 AI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도 반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최대 12% 올라 작년 9월 10일 이후 가장 큰 일중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9.64% 오른 15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는 작년 9월의 최고점(328.33달러)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오라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그는 "기업들이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품을 계속 구매해 쓸 것이며, 이들이 AI 코딩으로 오라클 제품을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앤트로픽이 최근 내놓은 '클로드 코워크' 등 AI 도구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며 최근 몇 주 동안 큰 하락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의 4대 하이퍼스케일러(AI 설비 운용사)인 구글, 아마존, 메타플랫폼(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모두 합쳐 6천500억달러(약 950조원)의 자본지출을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반전했다.
이 업체들의 막대한 AI 투자액이 대거 소프트웨어 업계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낙수효과'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해당 종목의 강세를 점치는 매수세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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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라클은 메타 등 빅테크 업체에 클라우드(전산자원 원격 대여) 및 전문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올해 450억∼500억달러(약 66조∼73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AI 설비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월가 일각에서는 오라클의 전망에 대해 신중론도 만만찮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 연구원은 이달 8일 보고서에서 "오라클이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회사의 최대 파트너사인 오픈AI가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구글을 이길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오라클의 공격적 투자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막대한 부채와 자본 조달 부담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당분간 험난한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0일 09시5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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