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때문인가"…피자헛, 매각설 속 대대적 구조조정

1 hour ago 2

미국 6000개 매장 중 250곳 폐점 계획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얌! 브랜즈(Yum! Brands)가 실적 부진 매장을 중심으로 피자헛 구조조정에 나선다. 모회사 차원에서 체인 매각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 내 대규모 매장 폐쇄도 예정돼 있어 피자헛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얌! 브랜즈는 6일(현지 시간) 자사 시스템 내 실적이 저조한 피자헛 매장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자헛은 미국 전역에 6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서 피자헛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내 매장 약 250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모회사인 얌! 브랜즈가 피자헛 체인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조치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본사를 둔 얌! 브랜즈는 지난해 11월, 노후화된 매장과 치열해진 경쟁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자헛의 미래를 놓고 여러 가능성을 공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실적도 부진하다. 얌! 브랜즈에 따르면 지난해 피자헛의 미국 내 기존 매장 매출(최소 1년 이상 운영된 매장 기준)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도미노피자는 아직 연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미국 내 기존 매장 매출이 2.7% 증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얌! 브랜즈에 따르면 피자헛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의 성장에 힘입어 1%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에 이어 피자헛의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 터너 얌! 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피자헛 매각을 포함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에 대한 검토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검토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피자헛은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1만 9974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이는 전년 대비 251개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65개국에서 약 1200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지만, 폐점 수가 이를 웃돌았다.

얌! 브랜즈는 피자헛이 2026년에 전 세계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지역이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자헛은 1958년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설립됐다. 이후 1977년 펩시코에 인수됐으며, 1997년 펩시코가 레스토랑 사업부를 분사하면서 현재의 얌! 브랜즈가 출범했다. 얌! 브랜즈는 피자헛 외에도 KFC, 타코벨, 해빗 버거 앤 그릴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