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AP/뉴시스]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컨테이너 전용선이 미국으로 가는 수출품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2.03](https://img1.newsis.com/2022/04/25/NISI20220425_0018735589_web.jpg?rnd=20250908183233)
[함부르크=AP/뉴시스]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컨테이너 전용선이 미국으로 가는 수출품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2.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기업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2월 Ifo 경기환경 지수는 88.6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인베스팅 닷컴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Ifo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소매·도매업, 건설업 전반에 걸쳐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 바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월은 87.6이다.
2월 경기환경 지수는 시장이 예상한 88.4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Ifo 애널리스트는 “독일 경제가 경기회복 첫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보았다. 현황 지수는 전월 85.7에서 86.7로 1.0 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2월 Ifo 지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독일의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해석했다.
향후 기대 지수도 90.5로 전월 89.6에서 0.9 포인트 올랐다. 애널리스트는 “제조업의 강한 주문 유입을 감안하면 Ifo 기업환경지수 상승은 예정된 흐름이었다”고 지적했다.
작년 12월 독일 산업수주는 예상을 깨고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초 인프라와 국방 분야에 최대 약 1조 달러(약 1444조1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실제 집행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동안 기업 신뢰를 위축시켰다.
그러다가 최근 예산이 주요 산업과 부문으로 실제 집행되기 시작하면서 경기 기대를 끌어올리며 신뢰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도이체방크는 “경제가 점점 더 뚜렷하게 탄력을 얻고 있다”며 “올해 독일 경제 성장률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강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외 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ING 글로벌은 미국 정책 변화 이후 관세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재차 확대하고 있으며 유로화 강세와 최근 겨울철 한파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지수는 순환적 경기반등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준다”면서도 “잠재적 하방 위험이 길게 줄서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위협을 일부 철회하면서 지난달 위축한 심리가 다소 회복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를 무효화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2월 조사에는 이러한 최신 조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변수에 따라 흐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독일 경제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할지 여부는 향후 정책 집행 속도와 글로벌 무역 환경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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