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도쿄서 조세이탄광 희생자 유해 수습 촉구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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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인역사자료관 내달 한국중앙회관서 日시민단체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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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세이 탄광 희생자 추도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의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도비. 조세이 탄광에서는 1942년 2월 3일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민단 산하의 재일한인역사자료관(관장 이성시)는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수몰 희생자의 유해 수습에 일본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모임·대표 이노우에 요코)'과 함께 '일본 정부는 유골을 방치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3월 14일 도쿄 소재 한국중앙회관 대강당에서 연다.

이노우에 요코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와 이후 일본 정부의 방치 및 은폐 사실을 전하고, 1991년 단체를 결성해 유해 수습에 앞장서 온 기록을 전한다.

조세이 탄광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해저 탄광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가 많아 '조선탄광'으로도 불렸던 곳이다. 1942년 2월 3일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탄광 회사는 구조 노력 대신 바닷물 유입을 막기 위해 갱도 입구를 콘크리트로 봉쇄했다.

이후 일본 정부의 무관심 속에 80여년 넘게 진상 규명과 유해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모임에서 계속 수색작업을 전개해 지난 2024년 갱도 입구를 찾아냈고 지난해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하기도 했다.

이노우에 대표는 "유해 수습을 이대로 방치하고는 진정한 미래지향의 한일관계를 쌓을 수 없을 것"이라며 "희생자 가족의 염원을 생각하면 인도주의 차원에서 유해 수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0일 17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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