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서 도난당할 뻔한 다이아몬드 왕관 "완전 복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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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서 도난당할 뻔한 다이아몬드 왕관 "완전 복원 가능"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절도 사건 당시 도난당할 뻔했던 외제니 황후의 왕관이 원형 그대로 복원이 가능하다는 박물관 측 발표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절도범들이 도주 과정에서 떨어뜨려 심하게 눌린 왕관을 원래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절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왕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복원 작업은 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이 이끄는 전문가 위원회가 감독할 예정이다.

해당 왕관은 나폴레옹 3세가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황후인 외제니 드 몽티조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다이아몬드 1354개, 에메랄드 56개, 종려잎 꼴 장식 8개, 금 독수리 8개 등으로 장식돼 있다.

금 독수리 8개 중 1개가 분실됐지만, 에메랄드 56개와 총 1354개의 다이아몬드 가운데 10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석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왕관은 지난해 10월19일 루브르 도난 사건 당시 절도범들이 진열장에서 꺼내면서 파손됐다. 절도범들이 유리 진열장에 전기톱으로 좁은 틈을 내고 왕관을 꺼내려다 실패하면서 외형이 심하게 눌렸다. 왕관은 루브르 근처 도로 배수구에서 발견됐다. 범인들이 도주 중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절도범들은 도난 차량에 장착된 기계식 리프트를 이용해 센강 인근 발코니를 통해  아폴론 갤러리에 칩입해, 전동 공구로 창문과 진열장을 절단해 프랑스 왕실과 제국 시대의 보석들을 훔쳤다.

검찰에 따르면 범인들이 내부에 머문 시간은 4분도 채 되지 않았으며, 외부에서 대기 중이던 스쿠터 두 대를 타고 빠르게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약 8800만 유로(약 1520억원) 상당의 보석이 도난당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남성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나, 범행을 주도한 핵심 인물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외제니 황후의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비롯해 목걸이·귀걸이·브로치 등 나머지 7점의 보석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루브르 박물관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보안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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