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그린란드 침공 임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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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지도자 비공개 브리핑서 발언

"군사력 사용할 거냐" 질문에 답변

잇단 강점 발언 속 "매입이 목표"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각)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막심 프레보 벨기에 외교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루비오는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 점령 가능성 언급이 이어지는 속에 공격이 임박하지 않았으며 매입이 목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1.7.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각)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막심 프레보 벨기에 외교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루비오는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 점령 가능성 언급이 이어지는 속에 공격이 임박하지 않았으며 매입이 목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1.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그린란드를 군사 점령할 수도 있다는 미 정부의 최근 위협들이 침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하지 않으며 목표는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부 고위 인사들이 최근 공개적으로 무력을 사용해 그린란드를 점령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계속해왔다.

특히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 국가안보 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으며 이는 북극 지역에서 우리의 적들을 억제하는데 필수적이다. 대통령과 그의 팀은 이 중요한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물론 미군을 활용하는 것은 언제나 최고사령관의 재량에 달린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라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군사적 점령 가능성을 축소하는 루비오의 발언은 지난 5일 의회 최고위 지도자들을 상대로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베네수엘라 사태를 비공개 브리핑하는 동안에 나왔다. 브리핑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도 참석했으나 루비오가 대부분 발언했다.

루비오 발언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멕시코와 그린란드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도 군사력을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루비오 장관이 의원들의 우려를 누그러 뜨리려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트럼프 정부는 오랫동안 덴마크를 설득해 세계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의 통제권을 넘기게 하려 한다는 신호를 보내 왔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백악관이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 정부가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하고 있는 일은 “전부 협상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그곳을 개발하고, 현장에 우리 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뒷받침하려면  법적 통제권과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들은 대부분 미국에 편입되는 것을 반대한다.

루비오는 브리핑에서 미국이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점령할 수 있다는 생각을 축소해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5일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의 미래를 두고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우려는 나라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4일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하고, 유럽연합(EU)도 우리가 그것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북극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또 미국 정부와 미국 기업들이 그린란드의 핵심 광물 자원에 더 많이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이에 대해 덴마크 정부는, 미국이 그린란드에 더 많은 병력을 주둔시키고, 새롭고 개선된 채굴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제안해 왔다.

덴마크는 섬의 안보 인프라에 투자해 왔으며, 선박과 항공기 같은 새로운 무기 구입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러나 지난 4일 덴마크의 이러한 조치들을 사실상 “개 썰매 한 대를 더 사는 것”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미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유럽 대륙의 지도자 6명이 6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함께, 북극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국들과 “집단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이례적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월요일 전날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을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끝장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제사회, 민주적 게임의 규칙, 나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위 동맹, 그 모든 것이 나토 국가 하나가 다른 나토 국가를 공격하기로 선택하는 순간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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