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에 사이클론 '게자니' 덮쳐 31명 사망 3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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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열대성 폭풍, 제 2 도시 토아마시나 강타

주택 붕괴와 홍수 산사태 겹쳐 사망자 늘어날 듯

사이클론, 약화 돼 빠져 나간 뒤 강력 회귀 반복

[ 토아마시나( 마다가스카르)= AP/뉴시스] 마다가스카르의 제2도시 토아마시나를 강타한 사이클론 게자니가 지나간 2월 11일 주민들이 파괴된 집들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2.

[ 토아마시나( 마다가스카르)= AP/뉴시스] 마다가스카르의 제2도시 토아마시나를 강타한 사이클론 게자니가 지나간 2월 11일 주민들이 파괴된 집들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2.

[안타나나리보( 마다가스카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섬에 열대성 사이클론( 인도양 열대성 폭풍) '게자니'호가 강타해 강풍과 폭우로 최소 31명이 죽고 4명이 실종, 3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마다가스카르 국가위험재난관리청(BNGRC)은 이번 사이클론으로 마다가스카르 제2 도시인 토아마시나가 피해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북동부 항구도시인 토아마시나와 인근 지역에서만 29명이 사망했으며, 이 지역 주택 90%가 파괴되었다.

마다가스카르 기상청은 지난 10일 상륙한 사이클론의 시속 195km가 넘는 강풍과 폭우로 여러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났다며 해당 지역들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인구 3100만 명의 이 섬 주민 대부분은 빈곤 속에 살고 있어 태풍을 이겨 낼 만한 제대로 된 집이 없는 실정이다.

마다가스카르는 특히 사이클론에 취약해서 불과 2주일 전에도 한 차례 사이클론에 강타 당해 큰 피해를 입었다.

국가위기재난본부는 주택과 빌딩 붕괴로 인구 30만 명의 대도시 토아마시나 시내에서만 31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되었으며 중상자도 36명이라고 밝혔다.  집을 떠나 대피한 이재민 만도 6000명이 넘는다고 했다.
 
이 곳 주민들은 시내 거의 전부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AP통신에게 말했다. 

지난 해 10월 쿠데타로 집권한 대령출신의 마이클 란드리아니리나 대통령은 토아마시나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고 그의 페이스북에 동영상과 글을 올렸다.  현장의 모습은 침수된 도시의 주택과 상가가 유리창과 지붕이 날아간 상태였고 쓰러진 나무와 잔해가 거리 마다 그득했다.

[ 마다가스카르=AP/뉴시스] 유럽 기상위성 이용기구( EUMETSAT)의 위성이 2월 11일 촬영한 마다가스카르 동해안의 사이클론 게자니 상륙 장면. 2026. 02. 12.

[ 마다가스카르=AP/뉴시스] 유럽 기상위성 이용기구( EUMETSAT)의 위성이 2월 11일 촬영한 마다가스카르 동해안의 사이클론 게자니 상륙 장면. 2026. 02. 12. 

대통령실은 이 도시의 기반 시설 75%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부터는 전기도 끊겨 암흑 사태이다.
 
사이클론 게자니는 11일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되어 홍수경보가 내려진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북쪽 100km 지점을 통과해 빠져 나갔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게자니는 약화된 채 아프리카 동해안과 마다가스카르 섬 사이의 해협을 12일 통과한 뒤, 다시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강화 되어 다음 주에 마다가스카르 섬을 다시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마다가스카르의 사이클론 시즌은 11월에서 3월로, 한번 강타한 뒤 회복할 새도 없이 다시 돌아와 피해를 키우고 있다.

유엔은 이에 대비해 마다가스카르에 게자니의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 기금 300만 달러를 미리 지급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세계 4위의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는 2020년 이래 12번 넘게 사이클론의 공격을 당했다.  이로 인해 해마다 8500만달러(1230억 8000만원 )의 기상 재해를 입어, 사이클론은 이 섬나라의 개발과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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