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6천피'도 넘어선 코스피, '승승장구' 강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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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AI발 산업 대격변 우려 완화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후 시간외 강세…삼성전자 S26 발표 효과도 주목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 대부분 상승…코스피200 야간선물 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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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6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6.2.25 [공동취재]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26일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 3차 상법개정안 국회 통과 등 연이은 호재 속에 상승 출발이 점쳐진다.

전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22포인트(1.91%) 상승한 6,083.8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390억원, 8천80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천91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워싱턴DC 소재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관세 정책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이어 개장한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3%와 0.8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6% 뛰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및 수익성 의구심으로 낙폭이 컸던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해 대체가 아닌 보완이라는 심리적 안도감이 형성된 점이 지수 상승 요인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여기에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뚜렷이 나타났다. 다만, 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성격의 업종은 부진을 보이는 등 순환매 현상 또한 뚜렷했다"고 덧붙였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이 681억3천만 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공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넘어섰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에이전트 기반 AI의 변곡점에 도래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3.00% 뛰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1.1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러셀2000지수는 1.62%와 0.41%씩 올랐고, 다우 운송지수는 0.64%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0.67% 올랐다.

서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미 증시가 AI 불안을 뒤로하고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의 상승이 진행돼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와 그에 따른 관련 종목에 대한 수급의 영향도 주목되며,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놓고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3차 상법 개정안'이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생각보다 빠른 것 같지만 주식시장 쪽으로 대규모로 유입되는 개인 자금 흐름을 보면 이상한 일은 아니긴 하다"면서 "오늘도 어제의 기세를 이어받아 6,100 돌파 후 안착을 시도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엇갈린 해석을 하는 만큼 장중에 이를 교통정리 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노이즈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코스피도 상방은 많이 열려있지만, 단기적 속도 부담이 존재하기에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 대비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08시0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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