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설 연휴 마친 코스피, 美 기술주 강세에 상승 출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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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 속 강세 마감…반도체지수 강세

이미지 확대 코스피, 5,580선 최고치 찍고.. 5,507 마감

코스피, 5,580선 최고치 찍고.. 5,507 마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출발해 한때 5,583.74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장을 마쳤다. 2026.2.13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설 연휴로 인해 19일 엿새 만에 문을 여는 코스피가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에 상승 출발할지 주목된다.

앞서 설 연휴 직전 거래일인 13일 코스피는 장 초반 5,580선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5,50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MAT가 호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설 연휴에 따른 장기 휴장을 앞둔 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13일 저녁 공개된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문가 전망치(2.5%)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5% 올라 2021년 3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CPI 발표 후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늘렸으나, '대통령의 날'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맞아 뉴욕증시가 하루 휴장한 가운데 뒤이어 이튿날(17일·현지시간) 열린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AI 파괴론'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가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뒤이어 간밤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6%, 0.78% 상승했다.

다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거론됐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대폭 반납한 뒤 장 막판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은 큰 모습이었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1.63%) 주가는 메타가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백만개 구입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올랐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6%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무난한 미국 물가 지표와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 등을 반영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겠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75%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미국 증시는 매파적인 색채가 드러났던 1월 FOMC 의사록 등 하방 요인에도 불구하고 1월 CPI 안도감, 메타의 엔비디아 계약 추진 등 상방 요인이 우위를 점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이를 고려할 때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점은 일부 경계감을 키울 수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때를 대비해 두 번째 항공모함을 중동에 파견했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mylux@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9일 08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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