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확대' 中하이난 "정책 시행후 韓기업 6곳 투자…신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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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섬 전체를 세관 특수감독구역으로 전환하는 '전도봉관' 정책 시행

상무청 부청장 "투자 총액 21억원 수준…韓 투자·사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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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웨창 하이난성 상무청 부청장

(하이커우[하이난]=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장웨창 하이난성 상무청 부청장(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중교국제센터에서 중국기자협회·하이난성 신문판공실 주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하이커우[하이난]=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남부 하이난성이 섬 전체를 세관 특수감독구역으로 전환하는 '전도봉관'(全島封關)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한국 기업 6곳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웨창 하이난성 상무청 부청장은 2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중교국제센터에서 중국기자협회·하이난성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이난은 한국을 포함한 각국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하는 최적의 목적지 중 하나"라며 "봉관 정책 운용 이후 한국의 신규 투자 기업은 6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장 부청장은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은 채 "투자 총액은 현재까지 1천만위안(약 21억원) 수준"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주로 도소매, 정보·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서비스업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의 경제적 연계가 매우 긴밀하고 산업·공급망도 깊이 연결돼 있어 양국 협력은 상호이익"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하이난 투자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신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운영을 시작한 봉관 정책은 해외에서 하이난으로 들어오는 경로인 1선(一線)은 개방하고, 하이난에서 중국 본토로 가는 2선(二線)은 통제하며, 섬 내부 무역은 자유롭게 한다는 취지의 정책이다.

이를 통해 섬 내 면세 품목을 기존 1천900개에서 전체 세목의 74%에 달하는 6천600개로 늘리고, 무관세 혜택으로 하이난성과 해외 간 화물·자금·인력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장 부청장에 따르면 한국 기업을 포함해 지난달 하이난성에 투자를 결정한 신규 외자 기업은 278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그는 "봉관 운영 후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의 외자 유치 역량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투자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부청장은 지난 5일 하이커우에서 사단법인 한중연합회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하이난성 위원회가 공동 개최한 '중한 경제무역 협력 교류회'를 통해 양국이 관련 분야에서 긍정적 진전을 이뤘다는 점도 짚었다.

양측은 한국 국가관을 출범하고, 오는 6월부터 공식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해당 한국관에 대해 장 부청장은 "미용, 식품, 생활용품 등 15개 품목 210개 브랜드가 입점할 것"이라며 "신라면세점, 동성제약, 대상그룹, LG그룹 등이 입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하이난성의 영업환경을 계속해서 최적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하이난에 와서 투자·사업을 하기를 환영하며, 함께 새로운 발전 국면을 개척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14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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