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사 2명, 동분서주 불구 국제 갈등 여전"-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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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구 위트코프, 사위 쿠슈너

이란·우크라·가자 문제 동시에 관여

[제네바=AP/뉴시스]지난 1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장면. 좌측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며 가운데가 미국 대표단, 오른쪽이 러시아 대표단이다. 2026.2.20.

[제네바=AP/뉴시스]지난 1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장면. 좌측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며 가운데가 미국 대표단, 오른쪽이 러시아 대표단이다. 2026.2.2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인 자레드 쿠슈너가 동시에 3가지 국제 갈등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실질적 성과는 거의 없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번 주에만 이란 핵회담과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위해 제네바에 머물렀으며 19일 열리는 트럼프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외교관 출신이 아닌 두 사람이 복잡한 연원을 가진 여러 건의 국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실질적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

이란 핵 문제

두 특사는 지난 17일 오만 정부가 중재한 이란과 회담에 참석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일련의 원칙" 합의가 있었으며 초안이 교환됐다고 밝혀 회담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한 미 당국자도 회담이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협상이 실질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트럼프는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격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도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대리 무장 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요구를 실질적 항복 요구로 받아들여 거부해 왔다.

이란은 공격당할 경우 강력히 반격할 것임을 경고해 왔다. 이란은 중동 지역 미 군함과 기지, 이스라엘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려 시도할 전망이다. 이란은 어뢰를 장착한 잠수함과 대함 순항 미사일로 무장한 고속 순찰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 동맹국인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해 국제 유가를 급등하게 만들 수 있다. 걸프 국가들은 미국에 이란을 공격하지 말도록 촉구해왔다.

이란 핵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전운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지난 17, 18일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대표와 회담했다.

트럼프는 오는 11월 미 중간 선거 전에 전쟁을 끝내 외교적 승리를 거두기를 원한다.

그러나 평화 합의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가 협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아직 점령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넘겨주도록 압박해왔다.

그러나 유럽 지도자들의 지원을 받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 왔다.

비무장 지대 설치 등 새 협상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받아 들일 수 있는 타협이 진전된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에 국제 평화 유지군 배치를 주장해왔다. 러시아는 이를 거부하고 러시아 경찰이 순찰하는 방안이라면 비무장 지대 설치를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요구를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

젤렌스키는 18일 두 번째 회담 뒤 휴전 감시 문제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협상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손을 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때로는 싸우게 내버려 두는 게 더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가자와 평화위원회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19일 트럼프 평화위원회의 가자 종전 계획 논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이동한다.

평화위원회가 어떤 권한을 가질 수 있는지가 아직 모호한 상태다.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참여를 거부했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를 통해 평화위원회가 가자 평화 계획을 감독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자지구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는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다.

가자 재건 논의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태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오랜 갈등을 해결하려는 목표는 아직 요원할 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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